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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말씀집

'바다가 보이는' 반은 천국 반은 지옥.

작성자구은희|작성시간24.06.16|조회수9 목록 댓글 0

[ '바다가 보이는' 半은 천국 半은 지옥 ]

법원 근처에서 삼십 년이 넘게 살면서
변호사로 법의 밥을 먹어왔다.
칠십 고개를 넘으면서
밥벌이를 졸업하고
마지막 거처를 어디로 할까 생각했다.

도심 속에서 살던 대로 마지막까지
존재하는 방법이 있었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 수다도 떨고
놀이도 같이하면서 여생을 즐기는
방법이다.
 두번째가 실버타운이고
세 번째가 바닷가에서 혼자 사는 것이다.

나는 지난 이년간 살던 실버타운을 나왔다. 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바다가 보이고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보다는 절제되고 소박하다고 느꼈다.
직원들에게서도 상업적인 미소가 아니라 진심을 느끼기도 했다.
일하는 사람들이 종교인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은 일이 수도생활이라고 했다.
감사했다.
다만 문제는 이웃과의 소통이었다.

얼마 전 일본 실버타운에 있던 일흔일곱 살의 히라노 유우 씨가 쓴 글을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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