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웅덩이에 붕어.!.
학철부어: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있는 붕어라는 뜻으로, 매우 위급한 처지에 있거나 몹시 고단하고 옹색한 사람을 이르는 말.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의 사상가 장자(莊子)가
생활이 궁핍해지자 위나라 군주 감하후(위문후)를 찾아가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감하후는 '얼마 후 봉토에서 수확물이 올라오면 금 삼백을 빌려주겠소'라고 했습니다.
당장 생활이 급한 처지의 장자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제 길을 가는데 누가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기에 주위를 살펴보니
수레바퀴가 지나가 움푹 팬 자리에 빗물이 고여서 생긴 아주 작은 웅덩이에 붕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붕어가 자기 신세가 다급하니 물 한 바가지만 떠 달라고 통사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붕어에게 며칠만 기다리면 내가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붕어가 크게 화를 내며 지금 목을 축일 물 한 되만 있으면 되는데 나중에 많은 물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차라리 나를 건어물 전에서 찾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학철부어(涸轍鮒魚:물마를 학,바퀴 자국 철,붕어 부,고기 어)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 안에 놓인 붕어라는 뜻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에 다다른 사람을 뜻합니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당장 쓰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 때로는 큰 도움보다는 나의 작은 미소가, 나의 작은 손길이, 나의 작은 마음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Anonymity*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명심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