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관의 경지 / 죽음.? 잘 아는 것 같은데 실은 잘 모르며 모르면서 잘 알고 있는 게 죽음이다 그 오묘하고 신비한 죽음의 세계 알듯 말듯 하면서 신비인가 궁금증인가 말은 편하게 쉽게 하지만 죽음은 두렵고 싫다 그러나 누구나 언젠가는 가야 하는 길이다 / 몹시 괴롭고 도피처 없고 막다른 골목에 다 달으면 잘못된 선택 불안한 마음에 극단적인 선택인가 편하고 좋아서 사는 게 아닌데 잘못된 생각이다 종교적 믿음이 확고하면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눈을 감는다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 종교적 신념이나 도인이 아닐지라도 산전수전 두루두루 다 겪고 달관의 경지에 이르면 세상사 이해 못 할 리 없으며 편하게 맞이하지 않을까 도인이나 저명한 종교지도자들은 앉아서 죽음을 맞는다 불교에서는 앉아서 열반에 드신 고승이 많다 / 그러나 그 어떤 죽음이든 편할리 없고 이것저것 지난날이 생각나며 찜찜하고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며 아쉬움의 잔상이 아런 거릴 건데 죽음의 순간은 지난 온 날들의 잔상들이 주마등처럼 필름이 스쳐지나간다고 한다 / 지나서 땅을 치고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상엔 그릇의 크기도 인연도 운명도 염치도 있는데 그것이 인생이고 깨달음이며 알고 보면 별거 아니다 살만치 살고 아플만치 아팠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떠나가는 어리석은 중생.? / 마음을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아라 하는데 죽음이야 말로 진정한 깨달음의 장이다 편안한 삶도 고통 없는 죽음도 없으며 찾아 헤매다 가는 게 인생인가 보다 // 禮者自卑而尊人 (예자 자비이 존인) 예(禮)는 자신(自身)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이다. 出典 : 禮記(예기)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