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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말씀집

결초보은(結草報恩)

작성자구정리|작성시간24.11.22|조회수11 목록 댓글 0
결초보은(結草報恩)

뿌린대로 거둔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아끼는 첩이 있었으나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위무자가 병이 들어 눕자
본처의 아들인 위과에게 말했다.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 보내도록 해라.

그런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었다.
나를 묻을 때 첩도 함께 묻어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난감했다.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
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민하던 그는
결국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보냈다.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병(病)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오. 정
신이 맑을 때 아버지가 처음 남긴 유언을
따르는게 옳다고 생각하오.

그 뒤, 진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 당하자
위과는 군대를 거느리고 전쟁터로 향했다.

양측이 싸움을 벌일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위과의 군대는 적군의 공격에 몰려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잡아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다.

적군들은 말을 타고 공격해 오다
거기에 걸려 넘어져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그 틈을 타,
공격하자 위과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적의 용맹한 장수 두회도 사로잡았다.
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알 수 없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말했다.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 준 여자의 친정아버지요.
그대가 그대 아버지의 첫 번째 유언대로
내 딸을 살려 주어, 그 은혜에 보답했다오.

이 이야기에서
‘결초보은(結草報恩)’이 유래했는데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 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뿌린 대로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위과는 자신이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에
훗날, 그 대가를 받았다.

반대로 노인은 죽어서까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았다

우리에게 이 고사성어는
은혜를 베푼 사람이나 받은사람 모두에게
본 보기가 되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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