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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복(三伏)의 어원, 유래

작성자구정리|작성시간24.07.13|조회수60 목록 댓글 0

[삼복(三伏)의 어원(語源), 유래(由來), 풍속(風俗), 음식(飮食)]



1. 삼복(三伏)의 어원(語源)


삼복은 음력(陰曆)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1)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2)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中伏)’,

3)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末伏)’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三伏)’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서기제복(暑氣制伏)'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육당은 복을 서기제복(暑氣制伏)의 줄인 말로 설명하고 있다. ‘서기’는 여름의 더운 기운을 뜻하고 ‘제복’은 복을 꺾는다는 뜻으로 복날은 더위를 꺾어 정복하는 날이라고 했다.


즉 더위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압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본 것이다. 맞서 극복하는 데 중요한 전법 중 하나가 흔히 말하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2. 삼복(三伏)의 유래(由來)


<유래 1>


복(伏)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秦)·한(漢) 이래 매우 숭상된 듯하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상고하면《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다고 하였다."라는 내용이 전한다. 이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된다.


<유래 2>


오행설(五行說)에 의하면 봄은 “木”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이고, 여름은 “火”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이며, 가을은 “金”의 기운이 왕성하고, 겨울은 “水”의 기운이 왕성한 계절이다.


이 伏(복)은 오행설에서 '가을의 서늘한 金의 기운이 여름의 뜨거운 火의 기운을 무서워하여 엎드려 숨어있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전해지고 있다.(중국 후한의 유희가 지은 사서, 혹은 중국 진나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현대적인 해설에 의하면 복(伏)자는 '꺾는다.'는 뜻도 있어서 '더위를 피하거나 무서워서 엎드려 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위를 꺾어 넘기고 이기겠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3. 삼복(三伏)을 정(定)하는 법(法)


초복은 하지가 지난 뒤 일간이 세 번째 庚이 드는 날. 중복은 하지가 지난 뒤 일간이 네 번째 庚이 드는 날. 말복은 입추가 지난 뒤 일간이 첫 번째 庚이 드는 날이다.


참고로 십간(十干)을 소개하면,


(1) 甲과 乙은 방위가 동쪽이고, 오행은 木에 해당하는 봄의 온화한 계절. 丙과 丁은 방위가 남쪽이고, 오행은 火에 해당하는 여름의 무더운 계절.


(2) 戊와 己는 방위가 중앙이고, 오행은 土에 해당하는 사계절을 뜻하며 庚과 辛은 방위가 서쪽이고, 오행은 金에 해당하는 가을의 서늘한 계절.


(3) 壬과 癸는 방위가 북쪽이고, 오행은 水에 해당하는 겨울의 추운 계절이다. 양력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음력으로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때로는 입추가 늦어지는 해가 있으니,


이런 해에는 말복도 따라서 늦어져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이라고 한다. 복을 넘었다는 뜻이다.



4. 삼복(三伏)의 풍속(風俗)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긴다. 한편으로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복날과 관계있는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 있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5. 삼복(三伏)의 시절음식(時節飮食)


우리나라의 4계절 가운데 초복, 중복, 말복이 지나는 30일 동안은 장마 뒤여서 습기가 많은 때이고, 섭씨 30도에서 35도로 더위가 심할 때이다.


초복과 중복, 그리고 말복에 걸친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시절음식으로 삼계탕 등이 있는데 삼계탕은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고은 것으로서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이 있다.


팥죽은 벽사의 효험을 가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복 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하려는 데에서 나온 풍습이다. 이외에도 닭죽, 육개장, 임자수탕, 민어 국 등이 있다.


6. 삼복(三伏)날의 대표적(代表的) 음식(飮食)



1) 삼계탕(蔘鷄湯)



2) 육개장(肉介醬)



3) 추어탕



4) 장어구이



5) 팥죽



6) 콩국수



7) 수박


7. 2024년 삼복(三伏) 날짜/양력 기준


1) 초복(初伏): 7월 15일(월)


2) 중복(中伏): 7월 25일(목)


3) 말복(末伏): 8월 14일(수) ==> 올해는 중복일로부터 20일 그러니까 월복(越伏)이기도 하지요!


* 울님 모두 삼복 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도 드시고 건강하신 몸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를 이겨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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