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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글(1)

가는 세월(嵗月) 어쩔 거냐? .

작성자아상 사무사|작성시간23.07.14|조회수69 목록 댓글 0



◎* 가는 세월(嵗月) 어쩔 거냐? . *◎


가는 세월(嵗月) 어쩔 거냐?

80代도 이렇게 친(親)한 척 다가오겠지?
1)내가 10代였을 때는 70代는 완전 꼬부랑 할배, 할매 인줄 알았다. 2)내가 20代였을 때는 70代는 인생(人生)줄 놓은 마지막 단계(段階) 노인인줄 알았다. 3)내가 30代였을 때는 70代는 어른인줄 알았다.

4)내가 40代였을 때는 70대는 대선배(大先輩)인줄 알았다. 5)내가 50대였을 때는 70대는 큰 형님뻘인줄 알았다. 6)내가 70대가 되어보니 70대도 매우 젊은 나이구마

항상(恒常)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했던 70代,
이제 70줄에 들어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지나가겠지! 80代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親)한 척 다가오겠지!.



인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 가? 흐르는 세월(歲月) 따라 잊혀 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더욱 옥죄이게 파고드는 쌀쌀한 차가운 찬바람이 기승(氣勝)을 부려도 친구(親舊)야! 붙잡아도 어차피 가는 세월!

나이 계산(計算)일랑 말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熱心)히 살고, 여행(旅行)도 다니며 재지 말고, 소박(素朴)하고, 즐겁게 살자구나!



[여든 고개 넘을 때 10년의 덤]
여든까지만 건강(健康)하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所望)이 부질없는 욕심(慾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남몰래 조심스레 가슴에 품었었는데,

이제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새 날이 밝아 팔팔 미수(米壽: 나이 88세)에 다다른 하얀 늙은이가 되었다.

내가 흘려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도망쳐온 것도 아닌데 세월(歲月)이 제 자랑하며 흘러 버렸으니 청춘(靑春)이란 꽃밭은 아득히 멀어져 잊혀지고 흰머리 잔주름에 검버섯 같은 허무(虛無)만 남았다



이제 갈 길은 외줄기,
피(避)할 수 없을 바에는 홀가분하게
그 길을 걷자! 욕심(貪慾)과 아집(我執), 버겁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가벼운 몸 즐거운 마음이면 좋지 않겠나?

그저 하루하루 즐겁고 당당(堂堂)하게 걸으면 되지 않겠나? 고운 마음으로 열심(熱心)히 살면 지금까지 한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듯,

또 10년이 물처럼 흘러 어느 날 구구(白壽: 99세)가 되어 있을지 모르지 않는가? 건강하고 즐거우니 이것도 축복(祝福)과 은혜(恩惠)가 아닌가?.



같이 하는 가족(家族)에게 감사(感謝)하고,
함께 걷는 친구(親舊)들에게 감사하고,
인연(因緣)이 닿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살련다. 그리고 사랑 한다는 말도 미리 해두고 싶다.

인생(人生) 100세 시대(時代)에
인생 팔팔은 아직도 시들 나이가 아니다. 90보다 젊고 100보다 어리지 않는가?

잘 익은 인생, 저녁노을 고운 빛깔처럼
절정(絶頂)을 준비(準備) 하는 나이,
우리도 한 번 빨갛게 물들어 봐야 하지 않는가?

= 좋은 글 중에서 = <메일 옮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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