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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글(1)

행복(幸福) 방정식(方程式)

작성자아상 사무사|작성시간24.01.06|조회수28 목록 댓글 0


◎ * 행복(幸福) 방정식(方程式). * ◎


행복 방정식

행복은 힘이 약하고 불행은 힘이 세다.
불행이 행복을 만나기만 하면 손을 비틀고 행패 부리는 바람에 이를 피해 모조리 하늘로 피신했다.

이에 제우스 신은
너희들이 행패를 당하지 않은 것은 좋으나
너희를 목마르게 대망하는 사람들이 가엾으니 아무도 모르게 하나씩 은밀히 내려가거라 했다.



그래서 세상은 불행뿐이요,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했으니 이것이 이솝의 행복 방정식이다. '서경(書經)'에서

사람의 행복은 다섯 가지 복이 갖추어져야 한다 하고 그 하나는 수(壽)로 오래 사는 것이요,
둘이 부(富)로 풍족하게 사는 일이며,
셋이 강녕(康寧)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며,
넷이 호수덕(好修德)으로 도덕을 숭상하고, 다섯이 고종명(考終命)으로 천수(天壽)를 다하는 것이다. 이는 옛 한국인을 지배해 온 오복(五福) 방정식이다.



신약성서 누가복음에
지금 굶주리고 있는 사람, 울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지금 배부른 사람, 웃고 있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대목이 있다.
곧 행복이 다하면 불행이 오고,
불행이 다하면 행복이 온다는 화복(禍福) 상생(相生) 방정식이다. 인생 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도 같은 방정식이다.

송나라의 주신중(朱新仲)은 인생의 행복은
건강을 도모하는 생계(生計),
남들과 갈등 없이 살도록 도모하는 신계(身計),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가계(家計),
늙어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나름대로 사는 노계(老計), 어떻게 미련 없이 깨끗이 죽어 갈 수 있는가의 사계(死計)로 도합 오계(五計)의 순환 방정식이다.



작은 행복들을 구슬에 꿴 듯한 염주 방정식도 있었다.
명나라 문인 김성탄(金聖嘆)이 누린 행복으로
우리 선비 사회에 영향을 미쳤던 행복 방정식이다. 옛 친구가 찾아오면 마누라한테 가서

소동파의 마누라처럼 술 좀 사 올 수 없나 귀띔하여 머리 잘라 팔아 사 온 술을 마시니 그 아니 행복한가. 가난한 서생이 돈 빌리러 와 멋쩍어 하는 것을 뒤란으로 끌고 가 둘러 주고 한 잔 하고 가라고 붙드니



그 아니 행복한가.
할 일 없어 낡은 빚문서 꺼내어 태우며 연기를 올려 보니 그 아니 행복한가 하는 식이다.

영국의 심리학자가 만든 행복 방정식이 보도되었는데 건강하고 인간 관계 좋고 욕심 내지 말고-
하는 종래와 다를 것 없는 것으로 미루어 행복은 동서고금 불변임을 알게 한다.

= 좋으 글 중에서 = < 메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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