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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글(1)

삶을 하수구에 쏟아버릴까 하다가

작성자꿈을 찾아서|작성시간24.04.19|조회수5 목록 댓글 0

눈물에 밥을 말았더니 / 시, 이근대

 

밥이 넘어가지 않아
눈물에 밥을 말았더니

 

밥그릇 가득히
밥알이 구름처럼 떠있다

 

내가 밥을 먹는 게 아니라
눈물이 나를 마셔버릴 태세다

 

“괜찮다 괜찮다”하면서

구름 한 숟가락 떠먹는데

 

목젖에 걸리는 것은
가시바늘 같은 눈물이었다

 

삶을 하수구에 쏟아버릴까 하다가
하늘이 무서워서 그냥 참았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에 수록,
이근대

🌷
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괜찮은 사랑을 속삭인다면
삶은 향기로운 꽃밭이 되리라

https://naver.me/G6f4u2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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