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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하다가 /이근대
괜찮은 척하다가
초저녁별이 지나갈 때
너를 웃으면서 보내주려 했는데
달빛이 눈가에 흘러내리는 바람에
끝까지 웃어주지 못했다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예쁘게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늘 아래 다시 없는 미소로
너의 뒷모습을 꽃 피워 주려고 했는데
슬픔이 목젖에 버티고 앉아
내 마음을 훼방 놓고 있었다
괜찮은 척하다가
혼자서 별이 질 때까지 울었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수록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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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괜찮은 사랑을 속삭인다면
삶은 향기로운 꽃밭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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