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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글(1)

인생(人生)은 뜬구름.

작성자아상 사무사|작성시간24.09.17|조회수119 목록 댓글 0



인생(人生)은 뜬구름.



인생은 뜬구름

인생은 뜬구름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 게 무엇이며
잃은 게 무엇이냐
세상 밝은 빛줄기 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더라.
가지고 싶은 것도 많다 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 된 욕심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져 병들면 우짤라고 피눈물 흘리 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



비 오는 날
산 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 게 내 발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러지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애써 찾으려 이곳 저곳 헤메였다냐.
어리석은 중생들아.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에
낀 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뿐.
무엇이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느냐.

그저 황혼 빛이 물들어 오면 일 천원짜리
소주 한 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오는 풀 냄새에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구경 시키자꾸나.



여보시게들 지나가는 여자의 아름다움에 침을 흘리거나 쳐다도 보지 말게 여름이라 짧은 치마에 현혹이 되어 인륜 마저 져 버리는 나쁜 짓 행하지 말고 그냥 무던히 스쳐 지나가는 한 마리 작은 사랑 새라 생각하게나.
그리하면 마음에 도 닦아 내가 부처인 게지 그렇치 않은가?

다 바람이 그르라 하네
가만히 있던 마음을 움직여 그 향기에 취해 세상
한번 미쳐 보라고 어슬프게 맞장구 치며 우리네를 갈구네 다 바람이 그르라 하네. 내 인생도 그 바람처럼
눈 깜밖할 때 내 인생의 삶마저 도적질하네.



그래도
좋은 세상 기뻐하면서 노래 부르며 즐거이 살게나. 살다보면 좋은 일 생기고 살다보면 웃을 일 생기네.

오늘 새벽에 일어나거든 어두운 창 문울 열고 밖을 쳐다
보게나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우리를 부를 걸세
맨발로 뛰쳐 나아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 보세나
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네 삶의 해답을 줄걸세..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르라 하네.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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