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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의문화

北 대포동-2호 미사일 核心 部品은 모두 日製

작성자석봉|작성시간16.03.20|조회수72 목록 댓글 0



北 대포동-2호 미사일 핵심 부품은 일제(日製)
‘科協’, 수수께끼의 조총련 산하 조직

김필재   

反국가단체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본 전역에 38개의 신용조합과 그 산하에 176개 점포를 갖고 있었다. 일례로 1992년을 기준으로 조총련 예금고는 日貨(일화) 2조3500억 엔으로 추산되었으며, 조합원수는 20만 7000여명으로 추정됐다.


기사본문 이미지

같은 시기 재일조선신용조합협회(조신협) 외에 조총련계가 보유하고 있던 자산은 총 10조엔 정도로 추산됐다(인용: 남북문제연구소,《북한의 대남전략 해부》, 1996년, p.276).

이 액수는 2013년 기준으로 한화 12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조총련은 1990년대 중반까지 매년 평균 1000억 엔(1조2000억 원) 이상을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총련은 또 2006년 7월 대포동-2호(사진) 미사일 발사 이후 일본 정부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북송선 등을 통해 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제작과 관련된 첨단장비를 북한으로 밀반출했다.

컴퓨터, 반도체 등 공장설비용 첨단장비가 공식 또는 非공식적으로 유출된 것만 해도 약 2억5천만 달러(1980~1992년 사이) 상당이라고 일본의 공안당국은 보고 있다.

이러한 첨단장비와 기술의 북한 유출은 조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科協)가 주도했다. 科協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자연과학의 전공분야에 따라 조직된 과학자, 기술자 조직을 망라해 1959년 6월에 창립됐다.

대포동-2호 핵심부품은 日製

1990년대 중반까지 800여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거느렸던 科協은 현재 북한 元士(원사)와 70여명의 학위·학직·명예호칭 소유자, 150여명의 일본 학위·학직 소유자가 소속되어 있다. 科協과 관련하여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서석홍 사건이다.

일본의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은 2007년 1월29일 가와사키市에서 무허가로 인력파견회사를 경영했던 서석홍·박종순 부부를 노동자파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던 적이 있다. 당시 서석홍은 科協 고문으로 동경대 工大 출신으로 科協의 부회장을 거쳐 고문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는 가와사키市에서 일본 당국에 신고 없이 인력파견회사를 운영하면서, 금형과 주철제품 등을 만드는 주조회사와 발전기 및 모터를 생산하는 전기기계회사 등 3社에 노동자 9명을 파견한 혐의로 회사 대표였던 부인과 함께 체포됐다. 당시 일본 공안당국은 엔진공학 전문가인 서석홍이 대포동 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로 파악했다.

그는 북한이 대포동-1호를 발사했던 1998년 8월 북한에 체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대포동-2호 발사 직후인 2006년 7월에는 그의 親族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북한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감지했던 韓美日 정보당국은 대포동-2호에 사용된 전자부품에 일본제가 많으며, 일본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비행체 운항 중 방향을 조정하는 지원시스템에 사용되는 ‘자이로스코프’, ‘마이크로칩’ 등 미사일 핵심 부품을 비롯한 각종 계측기기와 세라믹제품 등이 모두 일본제였던 것으로 판단됐다. 또 추진체나 유도장치를 만드는 데에는 일본 기술이 원용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製 무기나 부품이 북한으로 유입되는 경로는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에 대한 단속을 크게 강화하면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 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과 다수의 일본 중소기업 등이 제작한 부품 등이 일본 商社를 통해 중국이나 한국, 동남아 국가 등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일본은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되는 반도체칩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과 위성 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공안은 科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對南 공작기관인 ‘대외연락부(現 225국)’가 科協에 첨단기술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의 문서를 압수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科協이 북한에 일본의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北으로 유입된 50만 권의 日 ‘과학서적’

科協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일본 내 과학기술 자료를 수집해 북한에 보내는 일이었다. 2001년 사라진 科協의 舊(구)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게재되어 있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선진제국에서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과학기술문헌의 검색이 매우 편리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문헌을 입수하기 위해 국회도서관이나 특허청, 혹은 대학도서관을 찾아가서 문헌을 검색·복사했다. 그 기억이 아직 새롭다. 몇 건의 문헌을 입수하기 위해 교통비를 쓰고, 비싼 복사료를 지불하며 그 일에 하루를 소비했던 것이다. 자신의 연구에 필요한 문헌이라면 검색하는 데 익숙하지만, 공화국(북한)으로부터 의뢰된 문헌 등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되면 정말 고생했던 회원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근년에는, 자신의 컴퓨터로부터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쇄하지 않고도 보존해두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문헌 수집에 고생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편리함에 놀랄 뿐이다.>

북한의 첩보·공작 세계에서는 러시아어와 중국어가 제1외국어이며,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일본어가 제1외국어이다. 조총련 계열의 오사카 經法(경법)대학의 경우 과거 평양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학생들을 연수생들을 받아들였으며, 북한이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가 나오기 전까지 일본어 OS가 사용됐다. 科協에 의해 북한으로 유입된 문헌의 양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신보>의 2001년 6월11일자 기사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82년 인민대학습당 개관을 기해서 재일본조선인과학자협회가 중심이 되어 약 10만부의 서적을 기증했다...(중략) 현재까지 기증된 것은 수학, 물리학, 생물학을 비롯한 기초과학과 전력, 금속, 기계, 전자를 비롯한 운영공학의 각종 전문도서와 잡지류, 50여만 부에 달한다.>

조총련은 현재 일본 경제의 장기불황과 조직적인 불법 對北송금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압박과 제재를 받아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다. 일례로 조총련의 자금난으로 조직 반세기 역사의 상징인 중앙본부 회관의 경우 강제매각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이다.

2009년에는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등 주요 도시의 조총련 지방본부와 학교 등 29개 시설 가운데 9개 시설이 압류 또는 가압류됐다. 도쿄도, 서도쿄, 치바현, 아이치현, 사가현, 오사카 부의 각 본부가 압류된 상태이며, 미야기현 본부, 아이치현 조선중고급학교, 규슈 조선중고급학교 등도 가압류된 바 있다. 

조총련 “김정은 대장의 영도에 복종하자”

그동안 북한 밖에서 북한 정권을 지원했던 유일한 세력이 조총련이었는데, 그런 조총련 세력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대다수 조총련 교포들도 북한에 잡혀있는 인질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지, 진심으로 북한 정권을 지지-찬동하고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조총련은 점점 더 그 세력이 약화되어 조직 자체가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북한은 그들 스스로가 망하기 전에는 절대로 남한을 겨냥한 대남공작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파괴 공작은 대남 직접공작과 조총련을 통한 우회공작 두 가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시대상황이 직접 침투공작을 어렵게 하고 있으므로 조총련 등을 통한 우회공작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임은 틀림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점을 분명히 인식해 감상적으로 북한을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조총련이 아직은 우리의 등 뒤에서 칼을 들이대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과 조총련의 관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2011년 7월9일 열린 ‘총련 중앙위원회 제22기 제2차 회의’에서 허종만 조총련 책임부의장은 “김정은 대장을 섬기며, 대장 福(복)을 향수하는 백두의 전통을 만대에 빛내고 대장의 영도에 복종하자”고 발언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이 잇따라 일어나 “김정은의 위대성 교양을 추진하자”는 등 지지 발언을 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target="_blank">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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