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KqmLBHxJuo?si=8lgN6AzGO-ZqWoLa
處暑 처서 아직은 태양의 계절 때 이른 아침 땡벌 한 마리가 한 모금 빨고 간다 여름 내내 까맣게 그을린 모습 끼리 모여 앉아 무슨 얘길 나눌까 벌개미취 토종꽃은 가을 부르는 여름국화 영원한 행복 꿈꾼다는 자줏빛 루드베키아 염원 과꽃도 맥문동도 협죽도 패랭이도 지난 사랑 회상인지 끄덕이는 고갯짓 찬란한 태양아래 미모 뽐내던 그날들 막바지에 자랑 수다가 애잔하게 들려온다 시들어 바랜 앞치마에 불 품 없는 몸매는 그대나 나나 동병상련 처지라 태풍 종다리 다녀 간 뒤 멀리 구름사이 하늘에 푸른 氣 퍼지니 가을이 오나 보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끝자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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