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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시즌.

작성자구은희|작성시간24.09.13|조회수10 목록 댓글 0

2024 년 9 월 11 일.,

☎ 벌초 (伐草)시즌
잡설

♥벌초시즌이 되었다.
벌초는 한식(寒食)이나 추석 성묘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나무를 베어 깨끗이 하는 일로
대개 백중(百中)이후부터 추석전에 벌초를 마친다.
※.처서(處暑)가 지나면 풀들이 대부분 성장을 멈추고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 무렵에 벌초를 해야 비교적 오랫동안 깨끗하게 묘를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추석까지 벌초를 하지않는 산소를 보면 동네 어르신들이 후손들에게 욕을 하게 된다.

♥처서(處暑)가 되면 모기 입만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산야의 곤충들도 *임무교대를 한다. 매미소리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며 대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벌초와 관련한 비슷한 용어를 정리 해 보자.
이것만 알아도 아는 체 할 수 있다.
★벌초(伐草)는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정벌(征伐)에 나선 병사가 창을 든 사람 모습이다. ※.벌(伐)자는 전쟁에서 적군을 베듯 과감하게 풀을 벤다는 뜻이다.

※.금초(禁草)는금화벌초 (禁火伐草)'의 준말로서, 무덤에 불이 붙지않게 가연성 풀을 제거하고, 때 맞추어 풀을 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초(刈草)'는 무덤뿐만 아니라 정원이나 논밭 등에 자라나 있는 잡초를 벤다는 뜻이다. 요즘은 낫으로 풀을 베지않고 기계로 하는데 풀을 베는기계를예초기 (刈草機)라고 한다
●사초(莎草)'는 오래되거나 허물어진 무덤을 보수하고 떼를 입혀 다듬는 일을 이르는 말
☏.성묘(省墓)'는 뜻이 조 다른데,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뵙는것을 귀성(歸省)이라 하는데 이는 귀향성묘
®(歸鄕省墓)를 줄인 말이다. ☏성묘는명절이나한식寒食 같은 절기에 조상의 묘를 찾아가 손질하고 살피는 일이다.

※.따라서 추석에는 아침에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조상묘를 찾아 성묘를 한다.
★성묘와 벌초의 차이는
설과 한식에는 성묘는 하지만, 벌초는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은 겨울이라 벌초할 필요가 없고 한식도 풀이 자라나지 않아 벨 풀이 없다. 다만 한식에는 봉분이 무너진 곳을 수리하거나 말라버린 떼를다시 입혀주는사초莎草
를 하기도 한다.

♥벌초시즌에는 문중마다 애로사항이 많다.
요즘은 도회지로 나가서 생업을 하고 있는 자손들이 대부분이라 벌초시즌이 되면 도로에 차량이 막힌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선산을 지키는 나무는 굽은나무인가?

☏.종손에게 문중의 애로사항을 들어보면,
1. 못 되면 조상 탓이고, 잘 되면 자기 탓이다.
2. 젊은 사람은 집안 문중행사에 참여도가 낮다.
3. 50대 이상이라야 낫질이나 예초기 다룰 줄 안다.
 (낫질은 군대가서 해본 것 뿐이다)

¤ 젊은 종원들에게 물어보면
1. 오고가는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2. 허구헌날 돈 내라는 이야기만 한다.
3.조부모 얼굴도 가물가물
하는데 그 윗조상은 모른다
4. 벌초가 이렇게 극한직업인 줄 몰랐다.
5. 마누라나 자식이 잘 따라오지 않으려고 한다.

☏.핑계거리가 젊은 종원들이 더 많다.

※.요즘은 이런 문제가 집안 문중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로까지 번졌으니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입법사항이나 정부가 나설일은 아니지만
●오비와 같은 중늙은이 세대가 해결해 놓아야할 사회적 과제다.

⊙몇년 전부터 벌초대행을 해주는 곳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조상님에 대한 무성의하다고 썩 내키지 않아하던 문중들도 이제는 수용하는 분위기다.

☎벌초는 대행하지만 성묘는 대행할 수 없다.
벌초에도 4차산업혁명시대가 접어들었다

※위성항법장치(GPS)로 묘지를 찾고드론으로 벌초작업하는 과정을 찍고
⊙벌초 전후의 묘지모습 사진을 전송한다.
대금은 스마트폰으로 이체하고
업체는 묘지 이력관리시스템으로 고객관리를 한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儒學者 蔚山明村. 朴 淸 吉
( 拜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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