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생각 Ⅱ

작성자유경록|작성시간01.09.24|조회수11 목록 댓글 0






아담의 생각 Ⅱ







아무 것도 아무 걱정도
필요 없었죠.
그저 둘이 그렇게 있으면
되었지요.
우린 서로 알몸인데도
아이처럼 부끄러움 없었지요.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듯이 살았죠.
푸른 낙원의 이 시간이
영원하리라 생각했어요.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기도 했죠.
나는 에덴에서 계속 살고 싶었지만
당신은 나를 깨우쳐 주는군요.
서로 밝아진 눈으로
몸을 가리우고
하느님의 벌은 닥쳐와
에덴은 우리에게서 사라져 버렸죠.
당신은 나를 시련의 땅으로 인도하는군요.
서로에게 육신의 고통이 따르는 그 곳으로...
지나쳐 가야할 땅 이러니
또한 거쳐 가야할 땅.
우리 다시 갈 곳은
아무 것도 아무 걱정도
필요 없는 땅이라는 것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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