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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침구사 : 구당 김남수 옹

작성자이용규|작성시간08.10.17|조회수248 목록 댓글 0

“하루 10분간 뜸뜨며 휴식에 들어가요”

1915년생. 올해 나이로 92세.

 

100세를 불과 8년 앞두고 있는 김남수 남수침술원 원장은 언뜻 보기에도 90대의 나이를 못 믿을 정도다.

 

흔히 90대라고 하면 겨우 뒷방에 누워 있는 노인을 연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기 위해 그는 정통침뜸교육원의 2층 사무실 계단을 거침없이 올라왔다.

 

김경아 뜸사랑회 교무과장은 “(김 원장을) 하루 종일 따라다니다 보면 숨이 차서 못 따라 간다”고 말했다.

그의 하루 일과는 20대 젊은이 못지않게 강행군이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남수침술원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하루에 50명을 상대하면서 직접 침을 놓고 뜸자리를 잡아준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진료는 오후 5시면 끝난다.

 

저녁시간은 정통침뜸연구소에서 만드는 책을 검토한다. 90대의 나이에도 안경을 쓰지 않고 책을 읽는다.

 

1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매일 5시에 일어나므로 하루 5시간의 수면으로 90대의 나이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인근 창신동 금호빌딩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봉사활동을 펼친다.

 

월요일 오전에는 국회, 오후에는 감사원에서 역시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비결을 묻자, 김 원장은 한마디로 대답한다.

“뜸이 제 장수 비법이죠.”

아침 9시가 김 원장이 뜸을 놓는 시간이다.

 

아들이 뜸을 놓으면 김 원장은 10분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뜸을 놓는 시간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한다. 10분 동안의 뜸으로 100세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없어요. 제가 100세를 살면 사람들이 뜸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저절로 알게 될 거예요.

 

저 혼자만 건강하면 잘 모르잖아요. 원래 체질이어서 그렇구나 할 테지만

 

뜸사랑회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고 오래 살아요. 뜸이 그만큼 좋은 거예요.”

미국으로 여행할 때에도 같이 따라간 젊은 사람들보다 시차적응을 잘 한다고 한다.

 

김경아 교무과장은 “(김 원장은) 보약이나 건강음료를 전혀 먹지 않는다”면서

 

“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적당한 양 이상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하루에 한 번 뜸을 뜨는 것만큼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젊었을 때는 담배를 많이 피웠다고 한다. 피울 때 몰랐지만 끊고 난 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술은 전혀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김 원장은 침구사였던 부친의 가업을 이었다.

 

일제시대였던 1943년 침구사 면허를 딴 후 60여 년의 세월 동안 침뜸을 놓아왔다.

 

어려서 잔병치레를 전혀 하지 않았던 만큼 건강체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부친도 75세에 돌아가실 정도로 장수한 편에 속했다.

인터뷰 도중 간간이 다른 건강 비결을 물으면 “내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잖아요. 뜸이 비결이에요”라고 답변한다.

 

“의학하는 사람이 오래 못 살면 안 되지”라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하루 종일 서서 진료하는 그는 운동할 시간조차 없다. 그런데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뜸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어릴 때부터 뜸을 뜨면 더욱 좋다고 말한다.

 

자신도 어릴 때부터 뜸을 맞아왔다는 것.

 

손자·손녀 역시 낳은 지 이틀 만에 뜸을 떠 주었을 정도로 뜸 예찬론자이다.

 

그는 집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무극보양뜸을 권한다.

 

“지금 같으면 백 살까지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마지막 인터뷰 내용도 뜸 예찬으로 끝났다.

“요즘 누구나 오래 살잖아요. 그런데 무조건 생명만 붙어 있다고 사는 게 아니에요. 활동을 할 수 있어야지. 뜸을 뜨면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오래 살 수 있어요.”


장수혈에 뜸을 뜨면 장수한다

김남수 원장은 중국과 일본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백 살 넘은 노인이 문란한 성생활로 나라에 고발당해 관청에서 신체검사를 해본 결과 배꼽 밑에 밤 같은 뜸자리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200세 이상 사는 자리는 뜸밖에 없다’(중국), ‘족삼리에 뜸을 뜨고 백 살까지 살았다’(일본)는 이야기도 소개했다.

일본에서 장수 가문으로 유명한 만평(萬平)의 집안은 3대에 걸쳐 6명이 100세가 넘도록 살았다. 이 집안의 장수비결은 삼리(三里)혈에 뜸을 뜨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삼리혈은 장수혈로 불린다. 상체에 몰린 기운을 하체로 내려오게 하는 자리인 만큼 하체에 힘을 되살리게 하는 곳이다.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어른에게 쓰는 성인용 혈이다.

위치는 무릎 아래 쏙 들어간 곳이다. 정확한 자리는 무릎을 같은 쪽 손으로 감싸안으면서 네 손가락 아래, 그리고 중간 큰 뼈에서 바깥쪽으로 엄지손가락만큼 옆이다. 이곳에 뜸을 뜨면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나도 장수혈에 뜸을 뜬다”면서 “벼슬·돈에 관계없이 누구나 똑같은 자리에 뜸을 뜨는 것이기에 뜸은 차별이 없다”고 말했다.

 

 

2008년 추석 특집 방송후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필요한 분들은 심사숙고 후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다양한 의견들을 캡쳐 합니다,

 

한의사입장에서본 KBS추석특집 김남수옹 [2338]

 

저는 한의대에서 침구학을 전공 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한방대학병원과 개원으로서 10여 년 이상 임상을 한 한의사입니다.

 

추석특집으로 침,뜸의 장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많은 홍보를 해주신데 대해 고맙기도 하지만

 

이땅에서 한의과 대학6년을 졸업하고 한방병원침구과에서 5년을 근무하고

 

개원으로서 10년을 임상한 한의사로서

 

과연 귀방송국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김남수옹이 주장하는 말들을 아무 여과없이 그것도 의학적 검증도 없이 방송을 할 수 있다는데 놀라움과 함께 이런프로를 기획한 귀방속국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대체 무슨 의학적 근거로 아무 검증도 없는 저런 방송을 하시는지...

 

두통하나에도 수많은 원인이 있고

 

한의학적으로도 오장육부 외부사기(풍한서습조화)

 

그리고 여러 감정의 변화(七情)가 있거늘

 

아주 단편적인 지식몇개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시청자들이 그방송을 보고 책을 사서 집에서 뜸을뜨다 오히려 병을 키우고 부작용이 생기면 그 책임은 누구한테 갈까요?

 

원래 아는게 하나밖에 없으면 모든병이 그거 하나로 다 나을수 있다고 믿게됩니다.

 

김남수옹 처럼 방송에서 말한대로 침, 뜸을 떠서 치료하는건 일반인들도 한달정도만 공부하면 다 할수 있습니다.

 

물론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인체가 그리 간단한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는 소우주라 했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신비합니다.

 

어느병에 무슨 혈자리 이런병에 무슨 혈자리 이런식으로 쉽게 치료 된다면

 

종합병원의 양방각과 그리고 수많은 한의사들이 이땅에 무슨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김남수옹을 탓하는것이 아닙니다,

 

모든질환을 그렇게 간단히보고 간단히 치료할수 있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뿐입니다.

 

수많은 한의사들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그래도 어렵다고 하는 침구학을 여기 침놓으면 낫고 여기 뜸을 뜨면 낫고 과연 그런식으로 될거 같으면 이 지구상에 병으로 죽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것입니다.

 

귀방송국의 아나운서들은 마치 홈쇼핑의 쇼호스트 같았습니다.

 

이번 방송을 본 많은 의료인들은 상당한 의구심과 우려를 느꼈을 것입니다.

 

저는 김남수옹 의 임상경험과 진료정신을 존중합니다.

 

단 KBS의 경솔한 기획의도를 탓하는 것입니다.

 

무릎 아프신 할머니분에게

 

침뜸을 시술하실 때 류마티스아니면 뜸 몇번으로 쉽게 낫는다는 말을 하실 때

 

그것도 가장 기본적인 혈자리인 양슬안 과 족삼리에 뜸을 뜨시면서...

 

류마티스 아니면 거의 노인분들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일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연령이나체중, 생활환경 연골의 마모상태등도 고려치 않고

 

슬안 족삼리 뜸만으로 나을수 있다고 너무나 쉽게 말씀 하시는걸 보고 상당히놀랐습니다.

 

아무튼

 

이번방송은 우리의 침과 뜸의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도 되었지만

 

좀 더 신중히 다른 의료계(양한방)의 고증을 받았어야 했다는 우려를 지울수가 없네요

 

귀방송국은 이번 무책임한 방송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홈쇼핑방송도 아니고 공영방송이.....




반대 의견은 이런식이다.

1. 바보같은 한의사들아! 지금이라도 김남수옹을 대학으로 모셔라!

 

2. 김남수옹만큼 휼륭한 침술가는 드물죠?

 

인정할건 인정하고요.방송타는거 넘 배아파 하지말고 열씨미 배워서 남수할아버지처럼 댁도 한의학에 달인되시고 방송도 나오고 그러면되지뭘...이런글 올리면 열등의식땜에 그러는거 같아서 좀 거슥하네여...

 

3. 솔직히...자기 밥그릇 안 뺏기려고 쓴 글로 밖엔 안 보이네요.

 

 

찬성 의견은 또 이렇다.

1. 침사 제도는 오래전에 없어졌고 대신 한의사제도가 생겼으면 정당하게 경쟁하고 합법적인 절차 밟아서 한의사 면허따면 될 것 아닌가.

 

한의사제도 생기기 전에 침사였던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

 

그 사람 옆에 붙어있는 사람들이 문제다. 어떻게든 한번 무임승차해보려고 노력중이신데. 참 비겁하다.

 

 한의대엔 늦은 나이에 수능공부 다시 준비해서 들어오는 분들도 많다.

 

그 분들처럼 정당하게 경쟁하고 절차를 밟는것이 옳은 일 아닌가.

 

 

2. 침값에 5만원 받는 사람이 김남수입니다. 정말 많이 받죠. 4일만 맞아도 20만원이에요...

 

그래서 다들 침구사가 되고 싶어하는 모양입니다.

 

인간들이 다 이렇습니다.

 

진정한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누군가가 말했었죠.(젊은것들아 노력해라)

 

밑에 어떤분이 반은 봉사한다니까 그렇게 믿고 계산해봐도 하루 250만원 한주에 3일만 진료해도 한달이면 3000만원이네요...쑥값까지 받으면 우와~~~

 

김남수는 그렇다고 쳐도

 

침구사부활하자는 젊은것들 이해됩니다,

 

저도 음악 때려치고 침구사하면 안될까요??방법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김남수가 치료잘하면 그냥 냅둬라~~문제는 거기에 기생해서 한몫챙길려는 것들이 문제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은 대화명만 다르고 같은, 혹은 비슷한 내용을 도배하고 있다.)

 

논란은 이상하게 발전해 갔다. 실력만 좋으면 인정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합법적으로 면허 따는 것이 중요한 거다 뭐 이런 식으로. 댓글 중에는 아예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

내동생이 중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햇다 거기서는 꽤 잘나가는 한의사다

 

근데 웃기는건 우리나라에서는 인정을 안해주는거다

 

아예 한의사 시험을 못보게 하는거다

 

이유는 간단하다 환자를 고치는데 있지안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니까 그러한거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현재 우리나라에 김ㅇ남수옹 만큼 잘고치는 한이사가 있는지

 

우리나라 한의사중 지금 의료법땜에 없어진 썬약국에서 파는 약만큼 잘고치는 한의사 있다면 추천해바라

 

 

뭔가 이건 논지가 좀 벗어난 것 같은데...-_-; 뭐 이런 것도 있다. 북한에서 한의학(거긴 동의학이라고 하더라)을 배운 분들 한의학 인정 안해 주는 것은 좀 아쉽긴 하다만... 중국은 좀 아니지 않나?

 

뭐 어쨌든 중요한 것은 김남수 옹의 실력은 대단하고 그분은 합법이라는 것과 그래도 그분께 배워서 남들에게 시술하려 하면 불법이 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실력인가, 준법인가.

 

아. 물론 문제가 있기는 있다. 면허 없는 사람이 침술이라도 하다가 의료사고라도 나면... 빼도박도 못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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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 김남수 선생의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판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 13일과 14일 2부에 걸쳐 KBS 1TV를 통해 방영된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가 10% 내외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면서 관련서적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는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1위, 알라딘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또 김옹이 지난해 5월 펴낸 '뜸의 이론과 실제(정통침뜸연구소)'도 마찬가지로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예스24에 따르면, 김남수 선생의 책 두 권 모두 방송 전에는 하루 평균 2~3권 정도 판매됐으나 방송이 나간 직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는 16일 하루동안 1천권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방송 직후 주문량이 급증해 출판사와 주문 수량을 맞추기 위해 애를 먹을 정도다. 출판사에서 재인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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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자가 만난사람] 94세 현역 ‘침뜸의 달인’ 김남수

선조 37년(1604년) 9월23일이었다.

 

편두통 때문에 괴로워하던 선조는

 

의관(醫官) 허준(許浚)과

 

침의(鍼醫) 허임(許任)을 동시에 불렀다.

 

허준과 허임의 나이는 각각 58세와 34세. 선조가 허준에게 "침을 놓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준은 "소신은 침 놓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만,

 

허임 등 침의들이 말하기를 '경맥(經脈)을 이끌어낸 뒤에 아시혈(阿是穴)에 침을 놓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말에 일리가 있는 듯합니다."고 대답했다.

 

선조는 머리를 끄덕였다. 마침내 허임은 병풍을 치고 침을 들어 임금의 신체에 직접 시술하기에 이른다.

 

'선조실록'에 나오는 대목이다.

 

 

당대 최고의 침구명의인 허임은 나이 70대 중반에 조선 최초의 본격 침구 전문서인 '침구경험방'을 저술,

 

오늘날까지 기록을 남겼다.

 

당시 춘추관 사관(史官)이자 내의원 제조(提調)인 이경석은

 

"태의(太醫) 허임은 평소 신(神)의 기술을 가진 자로 평생 구하고 살린 사람이 손으로 다 헤아릴 수 없다.

 

그간 죽어가던 사람도 일으키는 효험을 많이 거두어 명성을 일세에 날렸으니,

 

침가들이 추대하여 으뜸으로 삼았다."고 기록했다.

박태환 선수 발바닥 티눈도 뜸으로 제거
이 시대 최고의 침구(鍼灸) 명의로 소문이 자자한 구당(灸堂) 김남수(94)옹.'현대판 허임'이라고 일컫는다.

 

11세에 부친한테 침구술을 배워 28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65년째 특별한 '침과 뜸의 인생'을 걷고 있다.

 

과거나 지금이나 권력자는 물론이고 수많은 정·재계, 연예계 인사들이 여전히 그를 찾는다.

 

박태환 수영선수도 발바닥 티눈을 김옹한테 찾아가 뜸으로 제거했다.

#사례1

1975년 8월17일이었다. 침술원에서 조간신문을 보던 김씨는 깜짝 놀랐다.

 

보름 전까지만 해도 왕진을 갔던 장준하 선생이 산에서 실족사했다는 신문기사 때문이었다.

 

읽고 또 읽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디스크가 심해 지팡이 없이는 걷지도 못하고 혼자서는 절대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데다 낮은 계단도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수로 산엘 갔단 말인가.

 

김씨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장 선생의 집에 가서 여러차례 디스크치료를 해 몸상태를 훤히 알고 있었다.

 

일어나 앉는 것은 물론이고 말도 크게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침뜸치료를 받으면서 빠르게 호전되기는 했지만 방과 마루를 천천히 왔다갔다 할 정도였다.

 

김씨는 의술자로 증언할 준비를 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 장준하·김재규와 특별한 인연
#사례2

야간 통행금지가 있던 1979년 봄 어느날이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어디론가 불려갔다.

 

잠시 후 도착한 곳은 서울 장충동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사택이었다.

 

김 부장은 김씨를 보더니 "나 좀 자게 해주시오."라고 했다.

 

몸상태를 살펴보니 김 부장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밤이 돼도 기(氣)가 여전히 들떠 있고 간(肝)이 심하게 탈이 나 있었다. 만성간염을 앓고 있었다.

 

간반(肝斑)도 몹시 심했다.

 

간유(肝兪)의 혈을 잡고 신(腎)의 기능을 북돋아주기 위해 다리 안쪽 복사뼈 위에 있는 축빈(築賓)혈 등을 골랐다.

 

침을 놓고 뜸을 뜨는 사이 김 부장은 잠이 들었다.

 

이후 김씨는 한동안 김 부장의 사택으로 출근했다.

 

그러던 어느날, 김씨는 법적으로 금지된 침구사 양성에 관한 말을 하게 됐고 이를 풀기 위해 그해 10월30일 박정희 대통령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10·26사건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전날인 10월25일 김 부장은 침뜸치료를 받으면서 5일 뒤의 약속을 주지시키기도 했다.

지난 추석연휴인 13일과 14일 김남수 옹은 KBS-1TV 특집 2부작 '구당 김남수의 침과 뜸이야기'에 등장,

 

높은 시청률과 함께 또 한번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상을 치료하는 침술도 신선했지만 94세의 현역으로,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나이보다 20∼30년은 더 젊어보이는 얼굴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 매주 전국 돌며 무료 침뜸봉사


몇차례 연락 끝에 서울 홍릉 인근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수요일 저녁이어서 진료를 막 끝낸 상황이었다. 김옹은 화·목·토요일은 봉사활동을 나가고 월·수·금요일에는 진료를 본다.

 

과거에는 오는 순서대로 진료를 했으나

 

3일씩 장판 깔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요즘에는 토요일 오전시간에만 예약을 받는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의 보좌관도 겨우 전화예약을 통해 진료를 받았다.

자리에 앉으며 김옹은 "방송에 나간 이후 여러 백을 동원해 진료해달라는 전화가 아주 많다."고 했다.

 

하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순서에 의한 원칙을 지킨다.

 

아무리 복잡한 진료라도 비용은 무조건 5만원을 넘지 않는다.

 

봉사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박노해 시인은 '나눔의 성자여'라는 축시를 보냈고 박원순 변호사는 '시민운동가'라고 표현했다.

 

김옹은 하얀 가운으로 갈아입으며 방금 전 법원에 다녀왔다고 했다.

 

침뜸 봉사활동을 하는 광경을 보고 한의사들이 자주 고발한다는 것.

 

김옹은 1962년 법개정 이전에 침구사 자격을 땄지만 이후로는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한의사들이 김옹의 활동을 껄끄럽게 여긴다.


▶ 건강비결이 무엇입니까.
"특별한 거 없습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평생동안 침 놓고 뜸뜨고, 또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부지런히 전국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건강해졌다고 할까요.'배워서 남 주자.´가 제 인생철학입니다."

욕심을 버려서 몸이 가볍고 남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니 마음 또한 아니 즐거운가라는 뜻이었다.

 

김옹에게 요즘 나도는 '구구팔팔이삼사'라는 유행어를 꺼냈다.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안에 죽는다는 내용.

 

김옹은 대뜸 "무슨 소리, 나는 120살까지 살아서 장가 한번 더 갈란다."며 껄껄 웃는다. 나이로 봐서 보청기 하나쯤 끼고 있을 법도 한데 전화 목소리, 찾아온 환자들의 상담내용까지 세세하게 듣고 메모를 한다.

김옹은 1984년 처음 농촌지역 침뜸봉사활동에 나선 이래 매주 전국을 돌아다니며 65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무료로 침과 뜸을 놓아준다.

 

지난 주에는 여수지역을 찾았는데 2만여명이 몰리는 바람에 경찰관 입회하에 200명을 추첨, 침뜸시술을 했다.

 

그가 운영하는 '뜸사랑' 봉사단체는 현재 전국 30여 지역에 지소를 두고 있으며 40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였다.1980년 어느날, 그는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에게 침뜸을 놓도록 해 가까스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 6개월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 병이란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것


▶ 찾아온 환자들을 보면 병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파악합니까?


"사람들이 내가 무슨 비법 같은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게 아닙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의서에 나와 있는 병증을 판단하는 방법을 완전히 익히고 또 임상경험을 쌓으면서 남보다 빨리,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지요.

 

환자를 보는 망진(望診), 듣고 냄새 맡는 문진(聞診), 만져보는 절진(切診) 등 사진(四診)이라는 게 있습니다.

 

병이란 결국 균형이 무너져 생기기 때문에 무너진 흔적이 몸 어디인가에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 침과 뜸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나요.
"침은 기운을 움직이고 뜸은 피를 움직이지요. 우리 몸 안에는 흐르는 전기가 있습니다.

 

침은 꺼진 전기를 켜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 있는 음양이라는 게 바로 전기이지요. 전기가 시원치 않아 피가 제대로 못가면 시리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이때 침이나 뜸으로 놓아 잘 가게 하면 병이 없어집니다."


▶ 화상침은 세계에서 유일한 것으로 압니다. 어떤 계기로 하게 됐는지요.


"여드름이 많은 환자가 찾아왔는데 침을 놓아보니 잘 낫더군요. 나중에는 화상을 입은 지 한 달이 되는 환자가 찾아왔어요. 역시 침치료를 했더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흰쥐를 통해 임상실험도 했지요."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노벨상감이 아니냐고 했더니 김옹은 "침뜸은 '과학의학'이 아닌 '균형의학'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평생동안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오후 5시까지 진료와 봉사활동을 하는 균형과 습관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방송인 송해씨와 친하다면서 "오늘도 전화 통화로 '우리는 최고령 현역을 끝까지 지키자.'고 했다."며 웃는다.

 

슬하에 1남3녀를 두었으며 모두 아버지한테서 침뜸을 전수받았다.


■ 김남수 옹은 누구


1915년 전남 광산에서 출생했다.11세 때부터 의원인 부친에게서 한학과 침구학을 전수받았다.

 

1943년 서울에서 남수침술원을 개원,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

 

1975년 장준하 선생을 만나 허리치료를 해주는 각별한 인연을 맺는다.

 

1979년 10·26 직전까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사택에서 수십차례 불면증과 간을 치료해주었다.

 

이후 베이징침구골상학원 객좌교수(93년),

 

경희대체육대학원 강사(96년),

 

대한침구사협회 입법추진위원장(96년),

 

정통침뜸연구소원장(98년),

 

녹색대학원 석좌교수(2000년) 등을 거쳤다.

 

현재는 남수침술원 원장·뜸사랑회장·뜸사랑봉사단 단장·정통침뜸교육원장·정통침뜸연구소 이사장·효행봉사단 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주요 저서 뜸의 이론과 실제, 침뜸이야기, 생활침뜸의학, 침구사의 맥이 끊어지면 안 된다,

 

나는 침과 뜸으로 승부한다, 침구사를 키워 인류를 구해야, 침사랑 내사랑 아∼내사랑 등을 비롯,10여권의 침뜸교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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