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기가 있다면
인간은 잠재적인 본성을 드러내는거 같다.
가슴은 뜨겁고
주머니는 허접하던 그 시절
난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왜 이런 길을 택했니..
늘 내게 반문했다.
한동안 내가 역겨웠다.
뭐하나 맘편하게 할 수 없던 내가 역겨웠다.
없어도 있는척 해야했던 그 시절
그 누구의..그 어떤 물음에도
난 조금만 기다려달란 말밖에 할 말이 없었다.
다행이 그시절에 빚을 남기고 오진 않았다.
다만 가끔 떠오르는 아픔만 남기고 왔다.
한동안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내가 이런 걸 만들었었는지
몇년이 흘러 점차 쌓인 하드속에
그시절 내 아픔을 간직한채 잠자고 있던 파일
참 허술했던 시절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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