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이야기

누가 누가 더 착한가요.

작성자베리꽃|작성시간19.05.14|조회수503 목록 댓글 60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이고
미용실개 삼년이면
파마를 한다는데

우찌된 게

벌치기아내 삼년에
아는 거라곤 꿀값밖에 없다.

"꿀이 많이 들어오고 있나요?"

아카시아가 피고
꿀글에 꿀주문이 쇄도하길래
슬쩍 물어봤다.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뭔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

우리 삶방에
꿀경력 수십년이라는
정노식님이 들으면
뭔 소린지 알테지만.

암튼 대충 감잡은 바로는

우리 꿀을 믿고 사주시는
분들을 위해
양심적인 꿀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

그간 꿀에는
토종꿀과 양봉꿀
일반꿀과 사양꿀정도로
알고 있는데

농축꿀이란 단어하나를
더 알게 되었다.

벌이 물어오는 꿀이
수분이 섞여서 처음엔 묽다고 한다.

이동양봉인들은
단시일내 다량의 꿀을 받기 위해
그 수분꿀을 인공으로
날리는 공정을 거친단다.

그리하면 아무래도
영양소파괴가 적잖이 될 것이다.

남편은 그렇게 하지 않고
벌이 날개짓으로 수분을
다 날리도록 기다리느라

꿀을 많이 얻지를 못 한단다.

이를 어째쓰까나.

그러니
많은 꿀을 기대하지도 말고
주문도 많이 받지 말란다.

"우리도 남들처럼
농축꿀을 만들면 안될까요?"

꿀값을 더 받아도
농축꿀은 절대 안된단다.

그러나
꿀값을 더 받을 맘은 없으니

우리 부부.
누가 더 착한가요?
.
.
.

참고로
맨날천날 꿀자랑만 하고
삶방에 꿀판한번 벌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집에 설탕꿀이
몇 초롱있는데
피부맛사지용으로 나눠드릴 수 있어요.

언제 기회되면
번개때 나눠드리던가
주소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16 잉크대신 꿀찍어 쓴 글이라 좀 달달하지요.
    날 더워질 때는
    그저 시원한 꿀물한잔이 최고랍니다.
  • 작성자나국화 | 작성시간 19.05.17 저도 꿀 두병 주문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17 감사드려요.
    유월안으로 보내드릴게요.
  • 작성자나 그 네 | 작성시간 19.05.17 그 여왕봉서방님 정직한심성 믿습니다.ㅎ
    아카시아꿀 두병하고 화분한통 주문이요.^^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17 고맙습니다.
    좋은 꿀로 보답하겠습니다.
    유월 중으로 연락드릴게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