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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싸나이 눈물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19.08.28|조회수530 목록 댓글 44

예전에 나랑 같은 소속에서 몇년 같이 근무한

두살많은 남자가 알고보니 우리 와이프 칭구 남편이다

그남자 내꽈아니라서 나는 그때도 지금도 안 좋아한다
그남자도 나 안좋아한다
그래서 길에서 만나도 서로 못본척한다

며칠전 와이프가 그러더라
그남자가 집에서 5살짜리손자앞에서 무씬 슬픈뽕짝을 한곡 불렀는데

갑자기 흑~~하면서 눈물을 줄줄줄~ 흘렸다고 저거 칭구가 말하더라고

내가 정말 너무 가짢아서 웃었다

내가 지를 모르나? 쌩긴건 사모아남자같이 뚱하게 생겨가지고 좀 능씰능씰하냐?
근데 뭐어 눈물? 참 여러가지 골고루 한다 싶더라

귀산 바닷가 투썸에서 커피마시면서

얼마전 와이프의 다른 칭구 형부가 돌아가셨는데 연세가 72살이었다고 하더라

문득 떠오르더라
백세시대라 해도 나이별로 생존자를 살펴보면

남자는 그나이 즈음해서 많이 죽는다고 하는 통계가..

와이프보고 그랬다
그래치면 나도 이제 겨우 10년 남았나?

갑자기 눈물이 질끔~~흐르더라
와이프는 진짜 어이없다는듯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라

나는 쪽팔리기 이전에 너무너무 괘씸한거다
아니 어떻게 남편이 그런 슬픈 사실 앞에서 우는데 지가 따라서 울지 않는다말이냐?

시간이 지나니까 참말로 남 흉볼거 없더라

손자 앞에서 슬픈 뽕짝부르다가 우는 등신같은 남자나

어떤 남자 죽었다는 말에

지도 살날 얼마 안 남았다고 우는 팔푼이 같은 남자나 ㅋㅋ

근데 그 두여자는 남편들이 우는데 지들은 왜 안울지?
성품이 모진거야? 변소에서 웃으려고 기다리는거야?

요즘은 남편 죽으면 너무 좋아서 곡할때 (아이구 호호호~) 한다더라 ㅋㅋ








학씰히 젊은것들은 우는 모습도 멋지다

그녀들이여~ 고독한 영감들의 눈물에 가슴아파해주고 그 눈물을 닦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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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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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28 나날이 더 잘생겨지고 있는 이웃남님~ 뭐가 죄송해요 그냥 전번 보다가 안부물어봤어요 바쁜 사람에게 제가 미안하지용^^ 글로써 자주 봅세다 ㅋㅋ
  • 작성자나 그 네 | 작성시간 19.08.28 난 죽을때까지 이 성질 안죽지 싶은데.
    걱정입니다 자주 찔끔거려야 동정이라도
    받을텐데요.ㅎ.여성홀몬제를 먹어보까..^^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29 남자로 오래 사셨으니 이참에 트랜스젠더로 함 바꿔보심은 어떨까요? 꽃핀하고 빨간 원피스 한벌 사드릴께요 ㅋㅋ
  • 작성자김선재 | 작성시간 19.08.29 몸부림 님 웃음주셔서 감사 합니다 소학행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29 선재라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왠지 지체높은집 자제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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