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사흘은
도시빌딩숲에 파묻혀
혼자 자고 먹고 혼자 논다.
요즘 유튜브엔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고독을 사랑하라.
진짜 행복한 인생은 혼자 사는 일이다.
애써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 마라.
등등이 난무한다.
꼭 그래서 그런 건 아니지만
퇴직하고 반 년이 지나고 보니
세상 편한 게 혼자 사는 일이다.
약속을 안 잡으니
마음의 조임이 없고
대화를 하지 않으니
언제나 뒤끝은 사이다다.
그런데 딱 하나 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초대하지 않은 친구처럼 방문한다.
그 중에 하나,
'이러다가 내가 죽고 나면
내 장례식장에 찾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 아냐?
만약에 그렇다면 자식에게 무슨 창피람.
"엄마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고 사셨길래" 할 거 아닌가"
이리 생각하니
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걱정으로 발전한다.
진짜 그렇다면 죽어서도 맘이 불편할 것 같았다.
선배언니와 통화를 하던 중
이런 내 마음을 꺼냈다.
"아이고 걱정도 팔자네.
그걸 걱정이라고 하나
정말 시간이 많은 모양이구나.
옛말에 정승네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 간다고 했어.
다 늙은 친구들이 지팡이 짚고
문상올 일이 있나
자식들 지인들이 찾아오는 거지"
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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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4 옳으신 말씀.
혼자만의 많은 시간이
엉뚱한 생각으로 이끌어갔나봅니다.
그것도 살아있을 때가 문제지 내 죽고나면 모든 게 무슨 소용일까요. -
작성자고들빼기 작성시간 23.07.04 요즘 사람 관계가 좀 그렇기는 하지요~~
그래도 저는 부지런히 다니기는 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4 교회다니는 분들은
낫지요.
교인들이 찾아오니까요.
무엇보다 천국을 가야지요.
-
작성자혜지영 작성시간 23.07.04 저도 그생각 했었는데
아들에게 여기저기 알리지 말고
스몰 장례식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5 요즘은 스몰이 대세군요.
결혼식 장례식등.
저도 무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