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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슬픈기억...

작성자지 존|작성시간23.09.21|조회수535 목록 댓글 24

오늘 선배 퇴원한다고
해서 좀일찍 밖으로 나왔다
단골 커피숖에 들러서 차한잔 할쯤
가끔 오면 만나는 허스키 여인을 만났다

함께 한참동안 대화를 나누면서
예전 98년도 IMF 때 의 기억을 회상해 본다
동네 청년회 사무실을
내가창단한 초딩축구부 옆에 3천여평의 땅을 임대해
테니스 장으로 대형차량 주차장을 운영할때
IMF 의 여파로 아파트에서 기르던 개들을 몰래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때
난 그부지에 청년 사무실을 운영 하면서 버려지는 개들을 돌보는 " 개아부지" 로 소문이 나면서 하나둘씩 개들이 ...
그렇게 해서 약 40여마리의 고아들을 보살피는 개아빠가 되었는데
초등학교 옆이라 아이들이 등하교길에 개들을 구경 하려고 매일같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때론 개가 맘에 들어하면 엄마와 상의해서 같이 오라고해 엄마가 가르겠다면 돈대신 개사료 한포만 사주고 가져가란 식으로 개를 분양해주곤 했었다
어느날 시베리안 허스키 암수 두마리가 들어왔는데 등치가 어찌나 크고 털이 많은지 ..
그런데 암놈은 배가 불러오고 어느날 자리를 만들어 주니 새끼 12마리를 낳았던 것이다
한달이 다되어 갈쯤
새끼 한마리가 안보여 애들에게 물어보니 맞은편 아파트 누가 가져갔다는 정보를 듣고서 그집으로 찾아간 것이다
엄마가 문을열고 나오기에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니 정말로 아들이 새끼개한마리를 가져와서 기르겠다고 해서 요며칠 가르고 있다는 ..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그개를 찾아와 애미곁에 돌려보내니 난리가 아니다
핱고 빨고 하면서 그런데 기존새끼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
엄마젖을 먹지 못해서..
IMF 가 끝날무렵 대부분의 개를 분양하고
몇마리 남지않은 상황에서 어느날 밤에 내사무실에 불을질러 사무실이 완전 전소 되었는데 그때
쇠줄로 묶어놓은 시베리안허스키 한마리가 화재로 인해 결국 불에타 죽는일이
만약 쇠줄만 아니면 살았을 거란 ...
여기 이개들을 보니 갑자기 그때의 모습이 떠올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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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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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 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21 누가 잡아갈까 ㅋ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3.09.21 참좋은일
    많이햇군요
  • 답댓글 작성자지 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21 ㅎ그땐 한창때 였으니까요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3.09.21 불에 타 죽다니 넘 불쌍하다
  • 답댓글 작성자지 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21 개고기 불에 꼬슬리면 그모양 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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