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색 멜로디 콘서트를 가졌다.
정식발표하는 연주회가 아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전국실버축제 내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연주회였다
그래도 기관장과 부장, 팀장을 비롯해
연주하는 분들 가족들과 기관이용 회원님들을 비롯
촬영팀 몇 명이 있었는데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촬영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개별 연주때는 괜찮았는데
합주때는 왜 그리 실수가 많은지...
이 어머니가 괜찮으면
괜찮던 아버님이 실수하시고..
나도 나름대로 바쁜 틈틈이
디지털 피아노를 두 대 구입해놓고 집에서는 오전에 하지만
손주봐주고 집에 가기 전
소음이 나도 괜찮은 내 연구실에 들러 밤에도 연습을 하였다.
나는 두 곡을 연주하였지만
잘하시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피아노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디지털 피아노와 합주하는 우크렐레와 하모니카도
하였기에 한 분이 6곡을 하는 분도 계셨다..
'
연주회를 마치고 관장님께서
우리모두에게 장미 한송이를 주셨고
모두 함께 불고기 회식을 하였고
나와 다른 두 분의 어르신은 따로 인터뷰를 하였다
먼저 손이 심하게 떨리는 70대 중반의 아버님은
술을 너무 좋아한 탓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파키슨병에 걸려서
식사를 할때 숟가락도 떨면서 하는데
피아노에 도전한 것은
그래도 하고 싶었던 소원하나는 이루고 싶었다고...
언젠가 피아노를 했다는 기억조차 안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억이 살아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
연주회를 위해 하루 3시간 이상 연습했다면서..
이제 점점 손 떨림이 심해져서
남은 기간은 점점 어려워지는 곡을 소화하고
따라가기 힘들어서 못할 것 같지만
하는데까지는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 한분은
남편이 돌아가고 난 후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울해졌는데
어느 날 친구가 악기를 연주하며 공연다니는 것을
보고 너무 멋져 보였다고...
그래서 피아노를 치는 멋진 할머니가 되어서
손녀가 노래를 하면 동요반주를 하기 위해 배운다고..
우울증도 점차 낫는것 같아 너무 좋고
같이 하는 분들과도 너무 재미있어서 고맙다고...
정식으로 배우려면 그동안 수백만원이 들었을텐데....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는 나였다.
피아노는 꿈속의 세상,..
소리와 완전히 단절되어 살기에
꿈으로 그치는 줄 알았는데
꿈이 현실로 되어 노년에 새로운 다른세상이 열렸다고...
소리를 듣고 치는 피아노가 아니라
비록 눈으로 보는 피아노를 하고
합주는 꿈도 못 꾸었는데
같이 하는 언니뻘 어머니들이 특히
같은 팀의 분들과 강사선생님 격려 덕분에
마음의 날개를 펴고 연주회까지 할 수 있어 넘 감사하다고.......
건강하고 여유있어서
취미생활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건강하지 못하고 여유가 없기에
취미생활을 통해서 마음의 건강이라도 찾고 싶고
삶의 여유 한 가닥을 놓고 싶지 않은
그런 분들이 더 많은
소박한 오색 멜로디 연주였지만...
우리들 마음에 저 석양빛 같은
장엄한 황혼의 열정이 물드는 시간이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수샨 작성시간 23.09.22 늘평화님의 노력형 수고형에
마음과 고개가 숙연해 집니다,,,
오늘 댓글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청각 장애가,,,
너무나 열정적인 노력형 실력을 개발하며 사셔서
전혀 눈치 채지 못했어요,.
얼마나 많은 달란트를 가지셨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사셨는지,,,,카페에서 알았으니까요
인생 성공 열정 응원 드려요!!~~~~
-
답댓글 작성자늘 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22 살아내야겠다는 생존의식으로
처음 시작했지만
그 다음은 동행이 오히려 저를
행복하게 해주더라구요
지금은 봉사는 매주 반나절만 하고
열심히 작가와 훈장생활하고
제 취미도 하고 건강과 가족을 위해
적절히 시간을 나누어 알차게 살아요
카페활동을 통해 노년의 외로움도
덜어가면서...
응원 고맙습니다
아자 아자 힘나네요^^ -
작성자베리꽃 작성시간 23.09.22 매사에 정열적이고
도전적인 늘 평화님.
이번에도 큰일을 해내셨군요.
정말 장하십니다.
훗날 손자가 최고의 할머니라고 생각하게
될 거에요. -
답댓글 작성자늘 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9.22 요즘 손자앓이가 시작되네요
주중에 가서 도와주는척
봐주려는데
딸은 암것도 모르고 괜찮아를 연발...ㅋ
내일 드디어 백일한답니다
벌써...ㅎ -
답댓글 작성자서초 작성시간 23.10.01 늘 평화 참으로 ~ 기쁘시겠어요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자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