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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오늘은.......

작성자붕어생각|작성시간23.11.21|조회수384 목록 댓글 34









오늘은 수다나 떨어야겠어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수다나
떨어야겠어요




















어제는요

퇴근을 하는데 아 글쎄


수서역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저쪽 세면대에서 청소아주머니의 탄식이
들려오는 거에요

'아니 아저씨 !'
'여기에 소변을 보시면 어떻해요?'

그러자 그 아저씨 하는 말

'깜짝이야'
'아줌마 때문에 오줌 끊겼잖아욧'


아주머니가 다시

'아니? 아이세면대에 그러는 데가 어딨어욧'


그러자 아저씨

'에잇 이제 안 나오네'
'아줌마 땜시 소변도 못 보고 가네'



참~

돌아서서 소변 보는 내 등이 괜히 따가웠고
왠지 같은 남자라는 게 부끄러웠어요


그런데요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 아저씨가 소변이 몹시 급했거나
혹시 질병 같은 말 못할 사정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예전 같았으면
그저 비난하고 경멸만 했을텐데

이제는 그저
'그럴만한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것도 다
나이들어가는 현상의 하나겠죠?


어쨌든 저도
나이 든 지금이 좋을 때가 많아요



그럼 오늘도 수다 많이 떠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하루 라도 젊을 때 욜씸히 수다를 떨어야
젊어지고 오래 산데요 ^^


이제 다 왔네요
내려야겠어요 ^^









(주저리주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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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붕어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1 전립선장애
    아마도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동연 | 작성시간 23.11.21 ㅋㅋ

    ㅎㅎ

    세면대야 닦으면 되는 것이고

    물론 청소하시는 분

    좀 괴롭긴 하겠지만


    웃을 일 없는 날에

    덕분에 웃으니 좋고요

  • 답댓글 작성자붕어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1 아니?
    이게 지금 웃을 일인감요?
    슬프잖아요

    나이 들면
    남정네들은 어딜가나
    찬밥신세~ ^^
  • 작성자좋은사탕 | 작성시간 23.11.22 급하면~날라~날라~
    가끔 급할때가 있쥬~^^
  • 답댓글 작성자붕어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2 맞아요
    그럴 때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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