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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정든 곳을....떠날려고 준비중입니다.

작성자보슬비|작성시간24.05.11|조회수842 목록 댓글 23

오늘

 

이럭저럭

정들은 시골집을

 

서울에서 귀농할려는 분이

구입 의사를 타진해 와서 만났다.

 

결론은

매매 성사가 이루어 지질 않았다.

 

두달 전

마을 부녀회장에게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내가 구입 할 때 

등기부에 기재된 금액만

받아 주면 된다고 하였다.

 

부녀회장과

귀농할려는 사람과 나

셋이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집을 구입 할려는 사람이

집 값을 깍자고 흥정을 하기에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고 돌려 보냈다.

 

이사 와서

시골집 이것 저것 수리하느라고

2,500만원 이상 투자가 되었는데

 

수리 비용 받지 않고

내가 구입한 가격만 달라고 하였는데

 

집 값을 더 깍아 달라하니

 

이럴줄 알았으면

부녀회장한테 집값 말할 때

수리비용을 포함한 가격을 제시하였으면

 

오늘 기분좋게

집 값을 2,500만원 깍아주고

매매가 성사되질 않았을까? 짱구머리를 굴려 본다

 

평생을 살아 오면서

흥정을 해 보질 않고 살아 왔다.

 

모든것을

됐나? 됐다!로

쉽게 결정을 하고

아니다고 생각되면 아예 말을 붙이질 않았다.

 

식당에 가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소리없이 나오면서

다음에 오지 않으면 된다고

속으로 쫑알거리면서 다짐을 하였다.

 

상품을 구입 할 땐

정찰제 가격이 붙어 있는 곳을 선호하며

이것 저것 물어 볼 필요도 없이

상품이 마음에 들면 바로 포장을 해 달라고 한다.

 

나의 물건 구입하는 모습을 본 지인들은

너무 쉽게 결정한다고 핀잔 또는 충고를 해 주지만 

 

나는 타인과 협상하는걸 싫어하고

특히나 협상 타결을 위한 잔머리가 없다 보니

어쩔수없이 매사를 쉽게 결정을 하고 낭패를 보기도 한다.

 

젊은시절 죄수가 되어 판사앞에서

잘못했다. 반성하고 있다, 라고 하였으면

판사도 못이기는척 집에 보내어 주었을텐데

타협하지 않고 줄곳 내 주장만 연거푸 하다보니

판사도 어쩔수없이 집에 안보내 주는 판결을 하였다.

 

젊었을때나

늙었을때나

아직도 타협(흥정)을 할 줄 모르니

또라이 취급받고 사는게 당연한것 같다.

 

오늘의 경우도

집 살려고하는 사람에게

자초지종 설명하지 않고

단번에 거절 해 버린 나의 모습을 보고

 

부녀회장님과

귀농할려고 한 사람은

얼마나 당황하였을까? 

 

시골로 이사올 때

죽어서도 이곳에서 죽겠다는

다짐으로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70세 까지는 노동 현장에서

생활을 하여야 할 운명이다 보니

 

객지에서 근무하다보면

시골집에 한달에 한번은 와야하기에

 

시골집까지 올려면

자동차로  6~8시간 소요되어

운전하기도 쉽지 않고 피로감이 쌓여

 

시골집 한번 오는게

목숨을 내 놓아야 할 지경에 이르는 것 같아

시골집을 정리하고 

현장 근처에서 셋방살이 할려고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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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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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보슬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오랫만에
    글로서
    뵙게 되는군요.

    반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청솔. | 작성시간 24.05.12 언제 보니까
    유튜브에 시골집 매매를 중개하는 곳 있던데요
    신청하면 유튜브운영자가 와서 영상도 찍고
    매매정보를 올려서 성사시키더군요
    한번 검색해 보시면 어떨까요?
  • 답댓글 작성자보슬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4~5년전
    시골집 관련
    유튜브를 많이 보았습니다.

    님께서
    의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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