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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내 님은 어디에 있을까?

작성자보슬비|작성시간24.05.15|조회수607 목록 댓글 11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쯤

시골집을 출발하면서

 

남양주 다산역을 검색하니

네비양이 광주 호남고속도로를 안내하지 않고

목포 쪽 서해안고속도로를 안내를 해 주어

네비양이 가르쳐 주는 대로 목포 쪽으로 운행을 하였다.

 

영암을 지나면서

이왕이면 점심을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에서 먹기로 하고

일 년에 서너 번 이용하는 옥천냉면집을 찾아갔다.

 

남악옥천냉면집에는

그동안 지인들과 다녔으며

혼자서 냉면 먹으러 가기는 처음이다.

 

혼자서

냉면 한 그릇(10,000원)만 먹기에는 서운하여

보쌈수육(15,000원)을 추가로 주문하여 먹었는데

초로의 할배 뱃속이 쪼그라들어서인지 음식을 남겼다.

어디로

나 홀로 다니면서

맛집에서 혼밥 할 때에는 억울할 때가 있다.

 

메뉴판에

2인분 이상 주문하라는 글귀를 보게 되면

 

먹고는 싶은데

혼자서  2인분 시키면 음식이 남을 것 같아

 

그냥 식당을 나오거나

아니면 1인분짜리 음식을 시켜 먹는게 다반사다.

 

음식 값으로 치면

그다지 비싼 음식이 아닐지라도

 

혼자서 2인분을 사 먹게 되면

포만감은 느끼지만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

 

소식주의로 살다 보니

위장 속에 음식물을 꾸깃꾸깃 쑤셔 넣으면

 

뱃속이 울렁거려 걷기도 불편하고

방귀가 자주 나와 할배신사 체면을 구길 때가 있다.

 

그래서

맛집에 가면 기본  2인분짜리 음식은 잘 사 먹지 않는다.

 

여행을 다니면서

맛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 벗을 만들어

함께 식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 본다.

 

혼자 타고 다니는 차에

음식 벗님을 조수석에 앉혀 여행을 하다 보면

 

차량 바퀴도 밸런스가 맞아

쏠림 현상이 없어 승차감도 좋을 테고

 

옆자리에서 말을 걸어주면

몇 번 죽을 고비를 느꼈던 졸음운전도 하지 않을 테고

 

더군다나

맛집에 가서 맛난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음식물 씹는 횟수가 늘어나서 소화도 잘되어 건강 해 질 텐데

 

초파일 날

절간 3곳을 둘러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 앞에서 기도를 하면 음식 벗님이 나타날는지?

 

글 쓰기가 끝나면

조그만 절이라도 3곳을 찾아가 소원을 빌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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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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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슬하여 | 작성시간 24.05.15 아 ! 아꿉다
  • 답댓글 작성자보슬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5 5월이 지나야
    시골집에 내러 갈 것 같습니다.

    5월이 끝나면
    봄도 완전히 지나가는 것이니

    여름철이 다가오면
    남악으로 모셔서
    시원한 냉면 대접하겠습니다.

    너무
    아깝게 느끼지 마시옵길........
  • 작성자희수 | 작성시간 24.05.15 냉면 하나
    보쌈 하나..
    딱 2인분 맞지요.
    늘 함께하는 것 만큼
    찐사랑은 없는데

    반복되다보믄
    감사한 줄 모른다눈~~'
  • 답댓글 작성자보슬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5 메뉴판에
    냉면 2인분 + 보쌈
    가격이 30,000원인데

    혼자서 먹기 위해서는
    냉면 1인분 + 보쌈을 시키다 보니

    조금 억울한 것 같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욕심이 앞서다 보니
    주제 파악 하지 못하고
    25,000원짜리 식사를 하였습니다.

    홀로 지낸 세월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겠다고 하겠지만

    그동안 느낀 감정은
    누구라도 곁에만 있어준다면.........
    아쉬운 마음만 가득한체 세월을 보내고 있답니다.
  • 작성자고요맑음 | 작성시간 24.05.22 반갑습니다.
    잘계시는것 같네요.^^
    님을 구하실때
    참고사항 하나 알려드릴게요

    우선 식사 코드가 맞아야 합니다
    냉면먹자는데
    나는 찬 것 못먹어 하면 어쩌실래요?

    수육먹자는데
    돼지고기 못먹어 하면요?

    그러니 식사코드 맞는분 만나
    알콩달콩 냉면도 드시고
    수육도 드시고
    회도 드시고
    조수석에 앉혀 차균형도 맞추시고

    마음에 쏙 드시는 여친 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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