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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여친이란..

작성자김포인|작성시간24.05.15|조회수677 목록 댓글 33

비가 오는 휴일이란..

기분이 내려 앉고 그저 집 안에서 커피만 훌쩍이며..

지난 시간을 복기하며 딩굴거리는 날이다.

 

몇 일 전 친구가 점심이나 먹자고 해서..

집 근처 작은 식당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친구의 전화 벨이 울린다.

 

묘한 표정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온 친구가 여친 관리 차원으로

가 봐야 하니 이만 일어 나자고 한다.

 

친구는 한참 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지내는데..

나름 성취감을 맛 보며 작은 사업을 운영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성실한 동창이다.

 

서로에 잘 아는 탓에 잘해보라는 말을 전하고 집으로 오는 길..

한 가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여친을 관리한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퍽퍽한 친구 보다는 무조건 여친과의 만남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관리 라니..

 

곰곰히 생각하여 나름 해석해 보니..

"여친이 갈망하는 것을 풀어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경제적인 지원을 포함하여..

가지고 싶어 하는 것들을 사주기도 하고..

성적 갈증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닐지.

 

그리고 "관리"라고 했으니 여친의 일상에 대해..

어느정도 통제 내지는 관여할 수있는 지분을 얻는 것이 그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

 

피곤한 일이다.

나이를 고려한다면 더 그런 것 같다.

 

소위 사랑이라는 허울 속에 소유하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관리"라는 말이

몹시 눈에 밟힌다.

 

물론 혼자인 친구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지만..

그런 만남이 가슴을 뛰게하고..

인생을 걸만큼 의미가 있는지 난 잘 모르겠다.

 

편안한 상대..

진정한 애정으로 뭉쳐진 단단한 상대는..

소유가 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말이다.

 

모쪼록 친구가 행복하길 바란다.

 

 

몸이 부실한건지..

사람이 덜 떨어 진건지..

콧물 감기에 걸렸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줄줄 흐른다.

부처님이 오늘 같은 날..

예쁜 여친 하나 점지해 주시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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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 작성시간 24.05.15 김포인 
    첫술에 배 부를 수 있겠어요.
    그리고 탁구도 춤처럼 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비처럼 날라서 벌처럼 쏘기도 하고...ㅋ~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5.16 아직도 여친 남친이 등장하는거 보니 젊었습니다 ㅎ 좋은 때 입니다 ~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ㅎㅎ
    혼자 사는 친구 이야기인데..
    가끔 그가 부러울 때도 있어요.

    대충 살다가 마음에 드는 여인을 보면..
    아직 감성과 이성의 두 감정이 부딪치기도 하는 걸 보면..
    젊은 게 맞는 것도 같습니다.
  • 작성자수피 | 작성시간 24.05.16 싱글 입장인 친구 분은 여친 관리가 필요한 분인가 봅니다.
    관리라는 말은 그만큼 여친에게 충실 하겠다는 또 다른 표현은 아닐까요. ^^~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예~저도 그런 거라고 결론 냈습니다.
    말이 관리이지..
    실은 애정이 있으니 그런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

    전..혹시 친구가 상처 받지 않을까 해서 좀 걱정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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