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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Re: 울고있는 한남자~!!!

작성자보슬비|작성시간24.05.19|조회수328 목록 댓글 0

(며칠 전 울고 있는 한 남자 글을 읽고

적어 두었던 답글이었는데

게시 시기를 놓쳐 보관하고 있던 글입니다.

혹시 울고있는 한 남자의 주인공이

같은 분이 아닐까?라고 생각되어 올려 봅니다)

 

 

 

큰 덩어리로 요약한

울고 있는 남자의 일생을

같은 남자라는 입장(이유)에서

그 남자에 빙의되어 댓글을 적어 봅니다.

 

글 속의 주인공은

부유한 가정에서

무탈하게 성장을 하였고

 

부모님이 바라는 향학열에

재주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체

어린 나이에 직업군인을 선택한

 

주인공의 성품은

주관이 또릿또릿 할 것으로 사료되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압군이 되어

광주의 아픔이라는 역사적인 진실 앞에서

 

죄인인양 회한하며 살아온 고통의 세월이

평생 동안 주인공의 어깨를 무겁게 하다 보니

 

주인공 젊은 날의 자신감은 몽땅 사라져 버리고

상처뿐인 현실 앞에 나약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군 제대 후 대기업에 취직하여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한 주인공의 삶이 파괴된 지금에

 

주인공이 한잔 술을 마셨을 때

자신의 삶을 통탄하며 울고 있는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산사나이 3 님께서 물음을 주신 데 대하여

 

타 부부에 대한 평가는 어리숙한 일이지만

주인공에 대한 어설픈 저의 생각을 적어 봅니다.

 

울고 있는 글 속의 주인공 

누구 때문에 삶이 망가졌을까요?

 

저의 결론은

명문대를 졸업한 전처 탓이라고 여겨지며

 

주인공에게 전처와 이혼한 게

평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추켜세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을 하는 데 있어서

학력, 학위, 직업(책) 등이 왜 필요한지?

 

사회적 체면 때문에 

환경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을 해야만 하는지?

 

위에 열거한 결혼조건으로 사회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삼국사기에 적힌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는 존재할 수가 없을뿐더러

 

비슷한 신분과 출신들끼리 뭉쳐 다니는 사회가 된다면

봉건주의가 판을 쳐 저 같은 천민은 설 땅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내용이

설화이던 허구이든 간에 시대적 상황을 떠나서

순수한 사랑의 애정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줍니다.

 

주인공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한 거짓말을

결혼 후 부인이 뒤늦게 거짓말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거짓이 이혼의 사유가 될지언정)

부인이 남편을 선택한 결혼의 실체는 

부인을 사랑한 남편의 인격체가 아니고

거짓(학력, 학위)을 보고 결혼을 선택한 것인지? 

 

결혼 후 애기 놓고 살다가

남편의 거짓말 들통을 알고서

친정식구들에게 고자질할 만큼 중요한 일이었는지? 

 

부인과 친정집 사람들이  남편의 거짓을 알고부터

결과치에 얽매이지 않고 과정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남편은 죄스러운 마음에 정열을 바쳐

온달장군처럼 되어 집안의 기둥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사나이3 님께서

적으신 글을 읽으면서

 

전 부인과 전 처갓집 사람들의 처신이

과정은 중요시 하지않고 결과치만 중대시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혼의 직접적인 사유가

남편의 외도(바람) 때문이라고 짐작은 가지만

 

남편이 외도를 하게 된 이유를

남편의 입장에서 변명을 하여 보면

 

부인과 처갓집을 속여 결혼하였다는 이유로

괄시와 멸시로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린다면

 

부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없을뿐더러

 

죄책감, 외로움, 서러움이 점철되어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주인공은

나약해진 신세를 한탄하며 밖에서 맴돌다가

 

버림받았다는 감성 때문에 

새로운 여성을 만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물론

남편의 외도가 정당하거나 잘 한 일은 아닙니다.

 

보슬비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남편의 허위학력, 학위, 직업이 거짓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부인 혼자서 무덤까지 안고 가고, 친정에 발설하지 않았으면

 

남편은

평생을 죄인처럼 살면서

 

외도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부인의 까발림으로

부부가 함께 추락한 모습을 보고

무엇이 중한디?라는 카피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주인공이 전처에게

용서를 구하며 선처를 바랬지만

 

용서하지 않겠다는

전처의 답변은 불변일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적은 인생 앞에서

 

모든 것 내려놓고

전처에 대한 미련 버리시는 게

 

주인공이나 전처나

서로 행복한 길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전처와 합하고 싶으시면

말로써 용서를 구하지 마시고

 

거짓에 대한 반성으로

전 재산을 전처 앞으로 해 줄 테니

받아 달라고 부탁을 해 보면 어떨까요?

 

신의 한 수가 아닌

신의 하수로 훈수를 두어 봅니다.

 

 

오늘

산사나이3 님께서

소개한 주인공 분께

"평화를 빕니다"

"평화를 빕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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