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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작성자늘 평화|작성시간24.05.21|조회수383 목록 댓글 35


이번 주말에 예술전당에서
11번째 전시를 한다고
여묵회 안내가 왔다

나는 그 모임의 일원이 아니지만
잘 아는 지인들이 있어
수업을 일찍 마치고
봉투하나 준비해서
11년째 전시오프닝에는 꼭 간다

보내온 팜프렛 작품을 하나씩 보다가
시선이 멈추는 내용이 있다
ㅡㅡ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ㅡㅡ

누구나 적든 많든 가시가 있는 삶이니
누구든 장미가 필것이기에

모두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어
이 시를 쓴 시인이 고맙고
이 시를 작품한
운향지인이 고맙다

붓글씨를 하면서
틈틈이 익힌
먹그림 문인화~~

내가 즐겨하는것은
난초와 대나무.매화
그리고 굽은 소나무이다

까칠한 굽은 소나무이기에
솔향이 깊어 나그네 마음에 위로가
되는 화제를 써넣은 소나무그림
첫 출품에 최우수상이 주어졌다
어제는 민간기업에서 구입의사를 밝혀와
미협과 상의 중이다

흰머리도 염색하고
시상식이 한시인데 아침에 파마도 하고
분도 좀 더 톡톡 ~~~
설레이는 느낌을 담아 두드렸다

걷지도 못하는 손자도 태어나
많이 쾌차해서 처음 전시장에 와주었다

좋은 일은 나누어야 해서
호박마구설기를 두 말 해서
어제부터 강의가는곳 마다 나누고 있고
오늘도 그럴것이다

함께 먹는 한솥밥
같이 먹어서 한 식구

같이 걷고
같이 먹고
같이 웃는

이것은 삶의 선물이자
마음에 피는
장미꽃

오미자원액을 만드는
수녀님 시니어클럽에
오래 전 캘리그라피로 재능기부하고 잊었는데

스승의 날에 누군가
그것을 사서 가져왔다
들어온 선물을 보니

얼마나 반가웠던지~~~
이거 오미향 글씨 내가 쓴거야~~하니
더 많이 사서 우리 샘이 쓴거라
자랑해야겠다고 한다.

부메랑처럼 돌고 돌아
기쁨과 보람의 옷을 입고 나타난
내 마음의 선물

비록 모자란 아픈 육신으로 태어나
외롭게 가시많은 삶을 살아가지만

내 주변에 이토록
고운 장미꽃이 많아
서로가 꽃길이 되고 있으니

지치고 고단할 지라도
오늘도 웃음을 잃지말고
힘내서 걸어간다

그대들이 피운
장미꽃길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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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가을사랑 | 작성시간 24.05.21 뭇별님!!
    눈인사... 합니다
    저와도~
    같은 생각을
    가지셨네요ㅎ

    나이가 들면서는
    친구가 최고인것 같아요
  • 작성자가을사랑 | 작성시간 24.05.21 늘 평화님!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늘 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1 가을사랑님
    오늘 하루도 애씃셨습니다
    머물러 주셔 감사합니다
    평온한 밤 되세요^^
  • 작성자가리나무 | 작성시간 24.05.22 손자가 갈수록 늘평화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 작성자좋은사탕 | 작성시간 24.05.23 오미향~선물
    감동의 연속이네요~
    즐거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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