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오늘은 오후 2시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장회의를 마치고
충남 고향(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백자리 한신마을)으로 가서
멜론 5kg 짜리(현지 가격 2만 5천원 + 택배비 3천 3백원) 42박스와 오이 50개 짜리 4박스를
내 차(모닝 19년차)에 싣고
오후 8시, 오산에 도착, 청담집에서 설렁탕으로 저녁을 먹음.
우리 고향 천안시 수신면 특산 농산품 백화멜론입니다.
오늘 밭에서 딴 싱싱한 오이입니다.
지난 3월초 시집을 출간하여 오늘 비로소 아버지 어머니 묘소에 시집을 바치고
한 잔 술을 올렸습니다.
불효자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어머니 돌아가신 날(1987년 9월 27일)부터 시로써 일기를 써
1990년도에 <어머님 생각>이란 첫 시집을 발표하고
34년만에 제대로 된 시집 <내 마음의 나이테>를 출간, 부모님께 바쳤습니다.
이 세상에 나를 데리고 오신 우리 부모님.
나에게 글 쓰는 재주를 주신 분이 어머니입니다.
내 문학은 어머니의 불가사의한 사랑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모진 가난을 이겨내고 11남매(7남 4녀 중 내가 막내)를 잘 키워주신 어머니.
아버지는 술만 좋아하신 면내에서 소문난 애주가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산소 앞에 시집 2권과 옥수수술빵, 딸기를 놓고
한 잔 술을 따랐습니다. 절 2번 하고.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박민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5 코맙십니다. 하늘과호수길 님!
-
작성자김포인 작성시간 24.05.25 부모님을 뵙고 오셨네요.
저도 얼마 전 뵙고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군요.
-
답댓글 작성자박민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5 어머니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제 철이 들어간다는 신호탄일수도.... -
작성자베리꽃 작성시간 24.05.25 부모님이 옥수수 술빵을 좋아하셨나봅니다.
시인아들두어 뿌듯하시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박민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6 어머님 살아계실 땐 저런 옥수수술빵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한 번 잡숴 보시라고 올렸구요.
딸기는 내 중학교 시절 딸기밭에 일 다니시던 어머니가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어머니 먹으라고 딸기밭에서 준 딸기를 싸갖고 오셔서 나를 주시던 어머니 생각에
딸기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