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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별거지같은 인간을 만났다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24.05.26|조회수689 목록 댓글 34

오랫만에 야외로 나왔다

꽃보고 카페로 가는 길에

길가 소바집으로 갔다

 

파킹하고 들어갈까말까 약간 망설였다

행여 불결한 집일까봐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우리팀말고 손님이 두 테이블 더 있었다

 

먹고있는데 주인 남자가 한팀에게

먹어보라면서 그릇에다 뭘준다

나하고 눈이 마주치니까 주인 남자가 머쓱해한다

 

잠시후 한팀에게도 뭘 더준다

우리에게는 안줬다

이건 뭐지? 뭔 개같은 시츄에이션?

들어올까말까 망설였다고?

내가 주는거 없이 얄밉게 생겨서?

 

얘기하는거 들으니까 처음 뭘 준 팀은 처음 왔고

두번째로 준 팀은 단골이라 한다

 

우리도 처음 왔는데 왜 우리만 뭘 더 안주나?

살다가 나는 저런 차별은 몇번 안 겪었지만

엄청 경멸한다

 

음식은 영감 혼자 하는 집치고 매우 맛있다만

기분은 순간 엉망진창이 되더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저게 사람을 뭘로 보고 저딴 행동을 하지?

 

나는 얼굴에 화를 못 숨기는 단순한 남자다

화난 표정이 느껴졌는지 그때서야

손님 면 좀 더드릴까요? 하고 말하길래 

못들은척 쳐다보지도 않았다 

 

동거할매가 물어보시네요 하길래

동거할매보고  안먹는다 했다

 

셀프로 그릇 반납할때도 맛있게 드셨습니까? 하고

물어보길래 거만한 얼굴로 쳐다보지도 대답도 안했다 동거할매는 잘먹었습니다 하고 나왔다한다

뭐야? 이여자! 적과의 동침이야?

 

시동을 걸면서 

아~ 별거지같은게  사람기분 드럽게 하네? 하고 

그잉간을 씹었다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글쓰고..

까맣게 잊자 그 별거지같은 인간

  

 

 

마금산온천이 있는 북면 수변생태공원

세련미는 없지만 자연이 최대한 살아있는 곳

 

처음 맛보는

들기름 마늘 소바인데 고소하니 맛있었다

호텔 주방장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해뒀더라

 

아주 대형이면서 세련된 카페가 이 시골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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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얀선인장 | 작성시간 24.05.26 정말거지같네 나라도기분 드러웠겠다요 기지 마요
  • 작성자해피선 | 작성시간 24.05.26 처음이라 더주고. 단골이라 더주고.몸**님 한텨는 안주고 인권평등권 위배. 인터넷에 별 1개 올려서 싸비스×라고 리뷰 달으세요. 제가 영등포 식딩에 혼자 갔는데. 여러손님 들 한테는 살갑게 대하고 저한테는 냉대 하길래. 저는 얘기했죠 . 혼밥 한다고 불청객 이냐고. 청국장 시켜먹고 나갈때 주인이 오해하지 말라고 해서.사장님 얼굴에 써있다고 하고 나왔네요.
  • 작성자절벽 | 작성시간 24.05.26 식당사장님 주는거 없이 얄밉네요
    아는 사람 뭘주려면 모르게 살짝 주던가
    아님 다 주던가
    기분 안좋게 뭐하는건지 상도의를 모르는 분같네요
    몸부림이 코가크고 너무 잘생겨서 아니면 옛날 여친이 몸부림님 처럼 멋진분께 빼앗겼던가
    그것도 아니면 몸부림처럼 비슷하게 생긴분한테 코피나게 얻어 터진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작성자달항아리 | 작성시간 24.05.27 아니 그 사장님 바보 아니예요?
    오신 손님을 다시는 오고 싶지 않게 만들다니,
    장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군요.
    그 상황에서 몸님 화나신 거 당연해요.
    저라도 화나요.
    혹시 다시 진해 가면 그 집 저도 안 갈랍니다.
    어딘지도 모르지만요ㅋㅋ
    이 와중에 국모님 참 마음도 넓으신 기라요. ^^
  • 작성자혜지영 | 작성시간 24.05.28 열심히 다니셔서
    단골 만드셔요~ㅋㅋ
    암튼 귀여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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