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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꿀통 도둑

작성자베리꽃|작성시간24.05.30|조회수407 목록 댓글 61

우째 자연인 남편이
자연이 좋아 심심산골로 들어왔으면
자급자족을 해야지

태어나서 반 나절 수박팔아본 게
전부인 사람에게
꿀판매책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기니.

그렇다고 사무직인
판매와 경리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꿀따기
말벌 잡기
꿀포장 택배보내기
고객님들과 소통하기

거기다 한 술 더 뜨는 일이 생겼으니
누가 산중까지 찾아와 벌통 하나를 가져갔다.
벌과 꿀이 가득한.

오늘 밤부턴 벌통 망보는 새 업무가 추가되게 생겼다.

참 양심도 없는 도둑이다.
벌통 고작해봐야 일 년 농사 스물 몇 통이 전부인 영세농의 수입원을
훔쳐가다니.

과연 벌들이 새주인에게 욕이나 안 할까 모르겠다.

"당신 꿀 당신이 만들어 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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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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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미주 | 작성시간 24.05.31 참 나쁜 도둑놈입니다.
    천벌을 받아야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31 위로와 응원 감사해요.
    내일 받으실 꿀이
    신미주님 입맛에 딱 맞았으면 좋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신미주 | 작성시간 24.05.31 베리꽃 네
  • 작성자희수 | 작성시간 24.06.01
    살다살다가
    별노무 꼴을 다 봅니다.,
    기막히고 어이없어서..
    도둑넘.
    벌에 쏘이고 배탈나란 말 밖에는 요..
    나머지 꿀. 잘 지키세요
  • 답댓글 작성자베리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1 또 잃어버리면 어쩌나
    그것이 걱정이네요.
    산중에도 그렇게 비양심적인 사람이 살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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