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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두 소녀 (3)

작성자굴뚝청소부|작성시간24.06.01|조회수173 목록 댓글 6

# 두 소녀 (3)

글쓰기를 좋아했던 두 소녀는 같은반 친구
수업을 마친 후에도 못다한 이야기를
집에 편지까지 부치는 친한 사이였단다 

종교적 신념이 강한 소녀는 지방으로 가면서
헤어지고 연극배우에 뜾이 있었던  한 소녀는
집안의 반대에 부딪쳐 포기하게 되고 나중에
포크가수가 되었단다

부산가톨릭대 인성교양부 겸임교수인 수필가 
시인 이해인 수녀는 여전히 틈틈이 글을 쓰며.
노래하는 시인 박인희 가수는 올 가을(9. 21) 
연대 대강당에서 앙코르 곤서트를 한다고.. 
79 고령의 나이에도 그녀는  여전히 현역이다..

 

# 두 소녀 (2)

어렸을 적에
동네 아제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꼬마가수 하춘화 노래 깜찍하게 잘하네
아니 박활란이 더 잘 헤

둘은 동갑 내지는 한 살 차이 
지금은 60대 후반의 나이

꼬마 때부터 극장쇼에서 노래 불러 
삼촌 팬이 많았던 두 소녀 

열 살도 안된 나이에
가요. 팝송을 잘 불렀다고 하던데

세월이 흐르고
한 소녀는 가끔 tv에 보이던데 
한 소녀는 이민을 갔는지 보이지 않네.. 

 

# 두 소녀 (1)

 

같은 동네에 살았던 두 소녀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고 노래를 잘했다

10대에 라디오 방송 경연대회에 참가해
한 소녀는 입상 하고 한 소녀는 탈락 

연예계로 간 소녀는 20세가 되기 전에 
톱스타가 되었고 본선에서 떨어진 소녀는 
가수를 포기.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았다

세월이 흐르고
한 소녀는 강변에서 라이브 카페를 하며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tv에도 보이던데

다른 한 소녀는 자원봉사를 다니며 
가끔 모임에서나 자신이 좋아했던 추억의 
노래를 부르곤 한다

울 동네 살았던 두 누나 
엊그제 지인의 장례식장에서 한분 만났다 
소녀였던 얼굴이 아니어도 여전히 곱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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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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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굴뚝청소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1 박인희 님이 이해인 수녀와 절친이었고
    가수 김상희 님은 2년 선배라고 하네요
    편안한 주말 저녁 되십시오.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6.01 꿈을 이룬 소녀도 소년도 있고 이루지 못한 소녀 소년도 있지요
    그렇게 인생은 또 제 각각 살아 지나봅니다 먼 훗날 옛 얘기꺼리를 품고서 말예요 굴뚝청소부님 반갑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굴뚝청소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2 시 잘 쓰시는 이해인 수녀님 그리고 작사(시) 하는 박인희 님
    두분 다 꿈을 이룬 것 같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면 되겠지요.

  • 작성자박민순 | 작성시간 24.06.01 사람마다 각기 자기의 인생길은 다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소녀들의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굴뚝청소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2 보통은 육십 넘으면 할게 없는데 글 쓰고
    대중 앞에서 노래 부르고..
    고령에 열심히 멋지게 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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