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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곡교천에서 자전거 타기

작성자그산|작성시간24.06.01|조회수164 목록 댓글 20

토요일 아침 아내는 출근하고 운동은 해야되는데 뒷산이나 헬스클럽가기는 싫었다

오랜만에 곡교천에나 가볼까 하여 차를 몰아 곡교천옆 구 아산군청 주차장에

주차하고 은행나무길로 갔다. 은행나무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힐만큼 가을철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은행나무길은 예전에는 아산에서 탕정에 가는 지방도였는데 지금은 현충사앞으로

시원한 도로가 생겨 곡교천 고수부지와 함께 도로공원으로 사용 되고 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빌려탔는데 다음주까지는 무료이다

 

곡교천길을 달리다보니 고수부지에 성급한 코스모스가 아직 남아있는 장다리꽃옆에

함께 피었고 빨간 개양귀비 노란 금계국 등 온갖 꽃들이 만발하게 피었다

푸른하늘아래 뭉게구름은 둥실떠다니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 뺨을 스치고 간다

자전거길이 끝나는 곳에는 파크골프장이 있고 대회가 열리는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나도 은퇴하면 저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파크골프나 칠까 생각하다가

그냥 지금처럼 홀로 산에 가거나 자전거 타는게 내게는 편하게 생각되었다

아내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자전거타기를 끝내고 아내를 태우고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에 가서 G-캐시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생활용품을 사고

천안중앙시장으로 갔다. 시골출신인 아내는 농산물은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이

좋다고 그곳에서 열무와 쪽파 등을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또 토요일 한나절은 가고 나는 컴앞에 앉아 오늘 있었던 일을

삶방에 쓰고 있다.  참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들이다

글쓰기를 마치고 외출준비를 하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다가와

토요일 함께 퇴근하고 점심먹고 장보는 일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 인근 선문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

자전거길 개양귀비와 금계국

곡교천 파크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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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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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1 이젤님 반갑습니다
    요즘은 도로옆이나 하천변에 금계국을 많이 심는것 같습니다
    이젤님 계신곳도 노란 금계국이 활짝피었나 봅니다 ^^
  • 작성자박민순 | 작성시간 24.06.01 자전거길에 핀 화초 양귀비와 금계국을 보니 오산천 뚝방길을 보는 듯 합니다.
    오늘 대기도 깨끗해서 나들이길이나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죠.

    '참으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이다.'
    이처럼,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2 오산천 뚝방길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가 봅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까운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으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확실히 아름답고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다시 곡교천에 자전거 타러 가봐야
    겠습니다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4.06.02 눈에
    선한 길입니다
    그쪽 고속도로도 개통되고
    대단한 발전이죠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2 반갑습니다
    자주 지나가는 곳이지만
    오랜만에 자전거타고
    달려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아산은 전국에서 공원비율이
    가장 높은 살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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