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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침묵의 미학

작성자비온뒤|작성시간24.06.02|조회수219 목록 댓글 19

"말은 은(銀)이고 침묵은 금(金)"이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오래전부터 말의 힘과 침묵의 무게를 알고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마치 말의 홍수가 난 듯하다.우리는 끊임없이 말하고, 폭우처럼 쏟아붓는 정보의 범람 속에서 살아간다.

 

"귀는 친구를 만들고, 입은 적을 만든다"라는 옛말은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교훈을 알려준다.우리의 말은 연결과

단절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경솔하게 던진 한마디는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진심 어린 말은 위로와

응원이 되어 소중한 관계를 쌓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감정에 휩쓸려 생각보다 먼저 말을 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순간적인 감정에 따라 말한 것은

종종 이성적인 사고의 부족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후회를 낳는다.  

 

한번 말할 때마다 세 번 이상 생각 하라는말이 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침묵은 종종 약함이나 무능력의 표시로 여겨지기도 한다.하지만 침묵은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가 될 수 있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여유를 얻는다.

 

또한, 적절한 침묵은 긴장감을 해소하고 대화의 흐름을 새롭게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무지한 사람에게 침묵만큼 좋은 것은 없다"라는 말은 흥미로운 역설을 제시한다. 무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

는 무분별하게 말을 쏟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지혜는 말보다 깊은 경청과 숙고에서 나온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침묵은 단순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눈빛과 몸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는 것이기도하다.

 

그러나 침묵이 언제나 적절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명확하고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많은 것보다는 침묵이 더 나을 때가 많다. 진정한 소통에는 침묵도 필요하며 말과 말사이의

적절한 침묵이 실수를 줄여주고 말의 무게를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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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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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3 그렇죠? 지나고 보면 말실수 한 것 때문에
    혼자 얼굴을 붉힐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달항아리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산애 | 작성시간 24.06.02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떠 오르는 말이 있네요.
    침묵이 길어지면 입안에 곰팡이가 핀다.
    요즘 제가 거의 종일 침묵 하면서 살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3 묵언 수행하시는 가 봅니다.
    곰팡이가 필 정도로 말씀을 않하신다니...
    곧 득도했다는 소식이 들릴 것 같습니다.
    산애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자연이다2 | 작성시간 24.06.03 침묵~~참 오랜 듣는 소리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3 자연이다2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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