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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외로울 때 아프면~더더욱 서러버라.

작성자리디아|작성시간24.06.07|조회수345 목록 댓글 22

오늘 아침에~톡톡수다방에 리야님이
올리 신 게시글
ㅡ외롭고 서러버라 ㅡ
읽고서.......


55세 까지는 건강한 날씬이었어요.ㅎ
그러다~큰 아픔이 있으면서...
몸무게는 더 줄고 조금씩 야위어 갔지요.
2년을 그리 지내다가~오래 살던 곳을 떠나 아는 이 없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마음도 몸도 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급기야~이사 온지 6개월만에 몸무게가 5키로가 늘어난 거에요.
헉~조만간 60키로가 넘어가겠다.
다이어트 해야겠다.

당시~15층 아파트에 살았는데...(울집은 9층)
15층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로~ 하루에도 수시로 시간나는대로~
3일 지나고 일층에서 쓰러졌습니다.
경비 아저씨 부축을 받고 일어났지만..
너무나 놀래서 병원에 갔지요.
혹시~병이 생겼나 싶어서....
각종 검사 한다고 입원했어요.

입원을 알리니~여동생이 다녀갔고~
이틀 후 친구 생일인데 못가게 되어 알렸더니~친구가 다녀가고~
저녁에는 두 아들이 퇴근하면서 다녀갔어요.
각종 검사 마치고 취침 시간.
8인 입원실 .문병객들도 다 가고~
환자와 보호자만이 남아 있었죠.
모두들 잠이 들고 있는데...
밤 11시 여자 입원실에 왠 남자가 들어오네요.
밤에는 보호자들만 남아서 보조침대에 잠들고 있는데...
내 맞은편 침대로 가더군요.
나 보다 한살 젊은 여자의 남편이더라고요.
"별일 없었지?"
그러면서...보조 침대?에서 잠자더군요.

그 순간~입원실내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보호자 있었습니다 .
미혼인 아가씨 2명에게는 엄마가~
60이 넘은 세 여인에게는 딸들이~
내 바로 옆의 80이 넘은 할머니에게는 요양보호사가~
(낮에는 젊은 며느리와 아들이 다녀갔어요)
내 바로 앞에는....낮에는 아무도.안다녀가고 혼자서 폰만 가지고 놀던데...밤 11시 되니~남편이~
내게는?...나만....ㅜ
난~
엄마도 안계시고~딸도.없고~며느리 대신 요양보호사도 없고~가장 중요한 남편이 없고.....ㅜ
갑자기 외로움이....
서러움이 왈칵 ~
이불 뒤집어 쓰고 ~소리는 못내고 울었습니다 .눈물만.....ㅜ

이틀 동안 검사 결과후~이상 없다고...
다만~갑작스럽게 과로한 운동(3일동안 수십번 15층 계단 오르기)와 식사량 줄이기 등으로 급작스럽게 체력 저하로 기력이 딸려 쓰러진 것 뿐이라고....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다짐했죠.
다시는 다이어트 안하리라~!!!
먹고 싶은대로 먹고~
힘들게 운동도 하지말고~
대신~놀러나 다니자.
(여행을 시작했어요. 그 때는 아버지랑 살기 전이라~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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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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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리디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7 맞아요.
    아기 돌보는 것도
    보통 힘 든 게 아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즐거움과 보람이 배가 되니...덜 힘들 게 느껴질. 뿐이겠죠.

    이베리아님도
    힘 내시고요~!!
  • 작성자비온뒤 | 작성시간 24.06.07 다이어트 일부러 않해도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시면 됐지요..
    혼자인 것도 어느정도 익숙해 지시고...
  • 답댓글 작성자리디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7 네.ㅎ
    나홀로 서기에 적응 잘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비온뒤님 처럼요~^^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6.07 혼자 암 병동에 있는데 일 안나가서 너무 행복해서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 했지요 항암도 혼자 방사선도 혼자 그 때 내 새끼들은 왜 그렇게 바쁘던지 나도 무심했고 저들도 무심했고
    세월지나 딸 아들이 그 때 미안했다고 요즘 몸살만 나도 병원에 가자고 성화인데 그런다고 썩 좋지도 않은 걸 보니 워낙 오래 혼자 다 헤쳐 나오다 보니 곁에 누가 있건 없건 그닥 마음에 두지 않아 버릇해서 인가봅니다 혼자 견디다 보면 마음도 돌이 되나 봅니다 리디아님 마음 다 잡고 무소의 뿔처럼 갑시다 하면 억지겠지요 ㅎㅎ 아프지 마세요
    외로움 타면 더 아프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리디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7 네...
    운선님 댓글을 읽는데....
    왜 ? 울컥~
    눈물이 나는지......

    그래도~
    오늘도 용감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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