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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이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라고 강조하고 다니는 놈이야
오늘 이놈 뒤통수를 칠 거야 내가 돈이 급하거든
그래서여길 데려온건데
그랬는데 이 자식 한다는 소리가
- 나 여기 와봤어
- 누구하고?
- 마누라 하고
- 어떤 마누라?
저거 내가 말을 잘못 한 거야? 따라 온 그놈 마누라의 눈꼬리가 올라가더라고? 얼른 수습했어
- 40년을 한 이불 덮고도 아직 서방 손길이 찌릿 찌릿해요? 사랑이 다 했으면 놔 주는 겁니다
성질 나갖고 지 서방을 잡아 불드만
그래서 이럴 거야 이놈이 내 말끝마다 태클을 걸어 댄다
열정적으로 기안을 설명하고 있는데 푹 끼어들면서 한다는 소리가
- 너 통계학은 공부 안했냐?
이 자식은 사람을 춤추게 할 줄을 몰라 수리해야 할 버릇인 거지 그래서 볼펜으로 마빡을 찍어 불었어
그래 줬는데 이게 또 아픈 줄은 알아 갖고 반항을 하더라고?
- 왜 사람을 패는 건데?
- 나한테 확률 얘긴 하지마
- 네가 그 나이를 먹도록 내가 내내 충고 했자나 그 무대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 노력하고 있어
- 언제까지 노력만 할 건데?
- 나도 그게 궁금해
- 세상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한 세상 살아놓고 본 게 현자와 멍청한 인간들로 갈라져 있더라
- 친구야 정보가 주어졌을 때 감정에 걸리면 네 뇌에 전달 되는 건 펙트가 아니란다
- 펙트는 네가 나쁜 놈이라는 거지
- 그래도 천성은 착하자나
- 그게 그렇게 많이 발현되진 않지
- 꼬장부리고 있는 지금의 네 모습이 어떤 건지 알아? 친구야 그림은 천가지의 말을 하거든?
- 그래도 괜찮아 나는 돈도 있고 마누라도 있으니까
상황이 여기에 이르렀는데 성질 안 내면 내가 멍청한 거 맞지?
씨벌놈 대갈통을 움켜쥐고 마빡을 물어뜯어 불었어
그랬더니 그놈 마누라가 응원을 한다
- 더요 더요 더요---
........그렇게 또 부질없는 하루가 갔다
........치열하게 살아낸 젊었던 날들이 한 판 지옥의 부르스에 불과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인간 한 평생이란 게 살아 보니 죽어갈 일만 남겨 놓고 있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이런 것만은 아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렇다
쩝... 찐- 한 연예질이라도 해 보면 조금은 나아질까?
이쁜 여인네하고 뒹굴면서 맨날 뽈아 주고 만져 주다 보면 어떤 동기 같은 것도 주어지고 그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