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이야기

엄마의 싹쓰리 ㅋ

작성자비움조아|작성시간24.06.16|조회수290 목록 댓글 14



음식 솜씨
엄청 좋으신 맘

엄마의 손길만 닿으면..
"바로 이맛이야" 를 외친다.


"엄마~~~엄청~맛있어!!"

엄마의 손맛에
입술이 닳아 얇아지도록
맛 칭찬을 해드리지만..

본인이
만드신 음식에
평점이 왜그리 인색 하신지..

짜네
싱겁네
질기네
안익었네
맛없게 된거 같네
하시면서

식사가 끝날때까지
궁시렁 궁시렁 하신다.


요런 핑계로
식사량도 줄이신다는 것이..
큰 문제


매번
때마다 그러시니..

오늘 아침엔
속마음과 다르게 화를냈다

"엄마!!!
그거 고쳐요
맛있게 먹다가도
엄마의 말 때문에
음식이 맛이 없어지잖아
맛있다고요~!!"

"엄마 손맛 없으면
앞으로 만들지도 말고
먹어 보라는 얘기도 말고
맛있냐고 물어 보지도 말고
남 주지도 말라구여~!" ゚ー゚


매사에
좋아좋아 긍정 하는 딸이었기에
이렇게 화를 내니..내심 놀라셨을게다.

한소리 했더니
숟가락도 놓으시고
왕 삐지심 ㅋㅋ

이럴때..특효약이 있다.

"동생들 단톡에
엄마 식사하는 모습 보내야겠다"
중얼거리니..

좀전까지만 해도
입맛 없어 밥 못먹겠다 하신분이
단톡 얘기에..

"나 싹쓰리 했다" 하시며
빈 밥그릇을 보이신다.
너무도 구여우신 맘♡

그러나
슬픈 싹쓰리에
마음 한켠은..아리다.

온가족의 숙원
엄마의 몸무게
3키로 키워 드리기
쉽지가 않다.

매년 이맘때쯤
잠시잠간 함께 하시는 맘..
딸의 잔소리가 엄마를 위함임을
알아 주시려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비움조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7 친구같은 딸~
    투닥투닥해도 좋아요. ^^*

    엄마는..늘 그리움이죠

    엄마의 입맛이
    시시때때로 바뀌니
    입맛 찾아올때..
    좋아하시는 차돌배기집으로 직행이요 ㅎ

    건강 하루 되세요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4.06.17 조물
    조물
    손맛이 오랜
    세월에 배여잇는
    실력이죠
  • 답댓글 작성자비움조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7 저는..왜
    조물조물이 안되는지요ㅜ
    제 손맛은
    세월이 비켜가나 보네요 ㅎ

    이 아침
    엄마의 쪼물 오이지무침도
    환상이었답니다.

    건강한 하루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자연이다2 | 작성시간 24.06.17 네 실력이 아직 살아 있어요.
  • 답댓글 작성자비움조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7 입맛을 잃으셔도
    엄마의 손맛은
    자동충전 되시나 봅니다.ㅎ

    편안한 하루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