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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오늘의 일기.

작성자김포인|작성시간24.06.19|조회수427 목록 댓글 60

성수기에 접어 든 회사.

 

직원들의 분주한 발걸음 들.

드나 드는 화물 차량들의 행렬.

 

이제 귀 닫고..

눈 감고..

방 문도 꼬~옥 닫았다.

 

그러면서 회사는 왜 나오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병이라고 해두자.

 

건강 검진 결과는 시원찮다.

경계치가 많고 "주의"도 눈에 띄고..

재 검 받으라는 항목은 없지만 2년 전에 비해 엉망이다.

 

걍 이대로 살란다.

아둥바둥하는 것도 지쳤고..

부귀영화도 나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팝 두 곡을 골라 연습하고 있었는데..

"블랙 커피"라는 곡 열심히 연습했는데 반주기에 그 곡이 없다.

연습은 했어도 발표할 수 없다는 말이다.

 

레이디 가가의 노래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라는 곡도 연습했다.

음정을 조정해서 아무리 불러도 불러지지가 않는다.

음역의 폭이 너무 크다 보니 내 실력으론 도저히~

 

두 곡에 공을 들였는데 망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마치 "신(God)"처럼 보이는 요즘이다.

 

냉 커피를 여직원이 가져다 준다.

"떙큐"라고 했지만..

속으론 "안 바쁜가"?했다.

점점 꼰대가 되가는 것 같다.

 

날은 더워 지는데..

나의 마음은 점점 식어만 간다.

 

두고 온 우산은 잘 있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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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절벽 | 작성시간 24.06.20 아직현역에 계시는것만도
    건강이상없음 입니다
    저도 노래를 잘하고싶어서 먼진선곡을 연습하려하지만
    가사전달도 어렵네요
    다비치의 이사랑
    조항조의 가지마
    불러보고싶습니다
    레이디가가는 따라읽기도
    벅찹니다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0 노래 부르는 모임에 가면..
    일단 멋진 의상을 준비해 오는 회원들이 눈에 띕니다.
    역시 그들은 노래도 잘하죠.

    가끔 저랑 비슷한 종족도 보이긴 해서..
    그나마 위안을 받고 있네요.

    절벽님도 부디 연습 많이 하셔서..
    서러움에서 벗어나시길 요.

    갑자기 생각난 게..
    "절벽"이란 닉을 여성 분이 쓰면..
    안 좋을 것 같다는..ㅎㅎ
  • 작성자비온뒤 | 작성시간 24.06.20 열심히 연습한 곡이 반주기에 없어 아쉽네요.
    레이디 가가의 노래는 정말 어려운 곡인데...
    건강진단 결과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천천히 개선해 나가면 되지요.
    어제 날씨가 너무 더워 불쾌지수가 높은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게 건강 잘 챙기세요. 두고 온 우산도 잘 있을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0 예~그냥 마음 비우고..
    사람 구경 간다는 생각으로 다니려고요.

    이판사판입니다.
    기온이 급작스레 많이 올랐네요.
    건강 유의 하시길 빕니다.
  • 작성자채스 | 작성시간 24.06.21 자기가 키운 회사와 건강 문제
    요즘 재미를 붙인 팝송 가사
    그리고 모임에 갔다가 두고 온 우산 등등

    '오늘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삶방에 공개된 김포인님 요즘 일과를 보며
    뭔가 좀 서성댄다는 걸 느꼈습니다
    심란한 이유가 건강인가요?

    일기가 되었든 일지가 되었든
    저 역시도 40년 넘게 쓰고 있는데
    오늘은 누구를 만나 어디서 술을 마셨고
    버스에서 졸다가 내릴 곳을 지나쳤다는 둥
    별 걸 다 쓰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토요일
    "노래동호회" 2주년 모임에 가서
    김포인님 만난 것 까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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