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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그래, 바로 이맛이야!!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24.06.22|조회수326 목록 댓글 10

자고일어나니 감으로 비가 온다는걸 알겠더라

 

폰질하다가 거실로 나가보니 제법 억수 같은

비가 내린다

 

새똥이 몇개 말라붙은 차를 지하에서 1층으로 뺐다

부디 빗물에 깔끔하게 제거되기를 바라면서

 

그냥 들어갈순 없잖아?

비닐우산 꺼내들고  초딩 운동장으로 갔다

 

아무도 없는 텅빈 운동장에 하염없이  폭우가 내린다

나는 눈은 그닥인데 비는 너무 좋다

 

본래 맨발걷기는 바닷가 물과 모래밭 접경지역에서

걷는게 가장 어싱효과가 크다는 소리를 어디서

줏어들었다

 

비가 오니까 마사토를 밟아도 발바닥이 하나도

안 아프고 나자신이 마치 멜로영화 비련의 남자주인공 같아서 우수와 함께 설레임, 환희가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진짜진짜 즐거운 마음으로 1시간 남짓 맨발로 걸었다

 

집에 와서 조금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선풍기앞에

앉으니 너무 행복하다

이게 바로 소확행이겠지? ^^

 

박장대소하는 하루되소서

 

 

 

 

 

산에 불이 난건 아니겠지요?

 

친구 기다린다는 초딩 5학년 남자애가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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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들꽃마루 | 작성시간 24.06.22 비오는 학교운동장에서 누가 찍었을까 질문하려고 했는데
    답이 바로 있네요.
    그 초딩이 집에가서 얘기하면 엄마가 뭐라고 했을까?
    참 엉뚱한게 궁금해지네요.
  • 작성자절벽 | 작성시간 24.06.22 비오는날을 기다리는
    한사람입니다
    우선 직장 일거리가 줄어들고 모든게 수월하거든요
    부드러운 모래밭과
    마사토길을 걷는것도
    좋지만 직장이 수월해져서
    좋습니다
    지금도 비가내립니다
    기분좋습니다

  • 작성자박민순 | 작성시간 24.06.22 달밤에 체조한다더니
    비 오는데 청승맞게 혼자서 걷다니요?

    옌날 애인이락두 생각하며 걸었나요?
    동거할매가 곁에 없으니 옌날 애인 생각하기 딱이구만요.
  • 작성자조 요한 | 작성시간 24.06.22 ㅎㅎ 저도 고향 다녀오느라 온갖 벌레 붙어있는 범퍼 딲았습니다.
    비 올 때 세차 한 겁니다.
  • 작성자자연이다2 | 작성시간 24.06.23 멋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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