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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화성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 화재사고를 보고나서...

작성자청솔.|작성시간24.06.25|조회수389 목록 댓글 28

화성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 화재사고를 보고나서...

 

화성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아리셀이라는

리튬전지 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자 숫자로 역대 가장 최악의 화학공장 화재라고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망자만 22명이다

이중 20명이 외국인이라고 한다

 

화성 서신면은 제부도 가기 전 바로 앞에 있는 동네다

예전에 주말이면 바람을 쐬러 제부도엘 자주 다녔다

거기 가서 회도 먹고 바지락칼국수도 먹고 그랬다

인테리어와 주변 경치가 예쁜 단골집까지 있었다

전곡항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꽤 운치가 있었다

 

 

물때를 잘 맞춰가야

시간낭비없이 제 시간에 제부도엘 들어갈 수 있었다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면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 때부터 제부도에 발길을 끊은 거 같다

 

가을이면 서신면 도로가에서 포도를 팔았다

서신포도가 제법 유명했었다고 기억한다

대부도쪽에서도 포도를 많이 팔았다

 

서신면 바로 옆이 송산면이다

총각시절 송산아가씨와 선을 본 적이 있었다

예쁘고 참하게 생긴 훤칠한 아가씨였다고 기억한다

어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의 동생이라며 중매를 하셨다

 

몇 번 만났었는데 송산에 대해 물으니

조용필과 차범근이 송산 선배라고 했었다

인연이 아니었는지 몇 번 만나다 말았다

관상이 좋았으니 잘 살았으리라고 기원한다

 

 

뉴스를 보니 22명 사망자 중 20명이 외국인이다

그 중에서 18명이 중국에서 오신 분 들이라고 한다

궂은 일도 마다않고 이역만리 타향에 와서 일하다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그 분 들의 명복을 빈다

 

요즘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거기 소개되는 것을 보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한국에 와서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 성공한 사람들을 본다

한국에서 한 달 일하면 본국의 1년치 봉급을 벌 수 있단다

 

그렇게 해서 사업도 하고, 집도 짓고, 땅도 사고,

가히 한국이 자신들의 꿈을 이뤄줬다며

한국에 감사하고 또 한국을 그리워 한다

 

불구덩이 속에서 숨져갔을 외국인 근로자 들도

같은 꿈을 품고 한국에 왔었을 것이다

그 꿈을 채 이루지도 못한 채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고향에서 비보를 접할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까?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리튬전지에 의한 화재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번 불이 나면 다 타야만 끝이 난다고 한다

물로는 끌 수도 없다고 한다

 

전기차가 달리다가 불이 붙으면 대책이 없다고 한다

지방의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전기차 화재로

수백대의 차량 들이 모두 탔다는 기사도 본 적 있다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도 전기차 들이 늘어난다

충전시설도 설치되었고 추가로 간이 충전기도 들어섰다

내가 차를 세우기 좋아하는 공간 바로 옆에도

간이 충전시설이 있는데 늘 충전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리튬전지에 의한 화재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겠다

한번 불이 붙으면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전기차를 곁에 두고 살아야 하는 오늘

화재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거나 마찬가지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 들의 명복을 빌며

이번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 리튬전지에 의한 화재에 대비한

화재진압은 물론 화재예방 대책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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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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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5 주로 동북지방에서온
    조선족이라고 하네요
    참 안됐습니다
  • 작성자그산 | 작성시간 24.06.25 저녁뉴스를보니 사망하신 외국인 모두 재외동포 취업으로
    들어온 동포여성들이라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5 그랬군요
    부부가 함께 온 집이 많드라구요
    중국의 임금이 아직 싸니까요
    코리안드림을 꿈꾸었을텐데...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4.06.26 너무
    안타까운 소식에
    참 일터가 위험에 노출된 곳이며
    특단에 대책이 없다는군요
    신소제에 대한 화제예방 책이 시급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청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6 세계 곳곳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한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네요

    대체재를 찾는 연구가 한창이라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때까지는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겠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위험을 알고도 전기차를 타야 한다니
    테슬라의 주가는 아직도 고공행진 중이지요
    중국의 전기차업체들도 약진 중이구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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