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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삼총사와의 만남..

작성자가을이오면|작성시간24.07.02|조회수306 목록 댓글 28

소년기

낮에는 마음껏 뛰놀고  

밤에는 책 좀 읽었는데..

당시 읽었던 책이란 게

로빈후드,장발장,삼총사,아르센 루팡,셜록 홈즈 류..

아무튼 이런 책들을 등잔불에 머리카락 태워가며  읽었다.

독서 과열로  정의감과 모험심을 일구어 나가던 소년 시절..

그러다보니 학교 공부는 뒷전이고 중학시험에 거듭 고배를 마신다.

 

 

all for one, one for all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프랑스 작가 뒤마의 삼총사에 나오는 명 대사로

왕궁의 정예 근위대인 총사대가 칼을 한곳으로 모으며 외치는 구호다.

상상만으로도 멋진 구호 아니던가..

(오늘날에야 모르는 사람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지만..)

 

 

80년대 사지에 몰렸던 나..

그런 나를 구명하고 위기탈출케 한 은인이요 후배인  계동이 일행 세사람이

일전 차 한잔 마시고 싶다며  서울에서 내려왔다.

 

자주 만나 관계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40년동안  가끔..아니 아주 가끔이라도 소식은 이어가며

얼굴도 보는 사이..

 

"선배님..와 이리 삐주리 하십니까?

하기사 그 성질에 지금까지 살아 계신 것만으로도 신기하고..ㅎㅎㅎ"

 

"나원참..그래..너무 오래 살아 미안 하오.."

 

10여년만에 만나는 그들..

피를 나눈 사이나 마찬가지기에 더 애틋하니

이야기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된다.

 

한때는 어둠의 자식들..

하지만 내 생명을 두번이나 구명해준 생명의 은인..

그때는 앞날이 캄캄했던 그들이지만..바로 빛을 찾아 피봇..그후 성실히 살아왔고..

지금도 생업 일선에서 성실히 일하며 가정에 충실하고..

교회에도 충심으로 나가는 그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마음에는 어느새 이슬이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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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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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3 예..생명을 담보로 했던
    인연이니 특별합니다..ㅎ

    그런 인연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으로도
    큰 즐거움이 되는군요.

    이곳은 모처럼 하늘 개이고
    바람도 조금 시원해진 것같습니다.

    평온한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리진 | 작성시간 24.07.03 가을이 오면 님의 삼총사라고 할 지인 같은 분이 있다는 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신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디 있어도 생각나며 고마운 인연, 오랫만에 만나도 어제 본 듯 반가운 그런 친구들.
    마음부자 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3 성공한 인생은 아니겠지만..
    제 삶에 힘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지요...

    리진님의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모조록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커쇼 | 작성시간 24.07.03 캐나다 락 가수 브라이언 아담스, 스팅 그리고 로드 스튜어트의
    노래 가사 중
    All for one all for love~~
    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남자들의 말 없는 우정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3 아..그런 노래 가사가 있군요.
    찾아보니 삼총사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그 주제곡 가사로..All for one all for love~~~~ㅎ

    삼총사는
    의리와 정의를 말하는 소설인데..
    영화 주제곡은 사랑을 말하나 봅니다.
    그렇지요..의리 정의도 좋지만 역시 삶의 가치는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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