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매사에 깜빡 깜빡 할 때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금방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나지가 않네요.
'아까 내가 뭐하려고 했지?' 하고 생각해 보지만,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고,
대화를 하다가도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말이 막힐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이 드는 때가 많더군요.
친구들은 "너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 그래~ㅎ"라고 하지만...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어디 갈 데는 없고 해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읽은 책 중에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힘'이라는 책이 있었지요.
하바드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를 정리해 편집한 책이라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기억하고 싶은 글들을 발췌해서 메모해 두었습니다.
오늘 다시 읽어 보니 "그래, 그렇지~"하고 또 한번 공감을 하게 되네요~ㅎㅎ
회원님들 참고하시라고 제가 공감했던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 書名 :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힘
- 지은이 : B.F.스키너, 마거릿 E 본 지음
- 옮긴이 : 이시형
(다음은 책을 읽고 발췌한 글입니다.)
# 제3장 / 생각
ㅇ 생각을 분명하게 하라.
(53쪽) 머리를 맑게 해야 하는 이유
로렐과 하디(미국 무성영화 말기 코미디계 명콤비로 일명 홀쭉이와 뚱뚱이)가 호텔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하디가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로렐한테 말한다. 로렐이 경찰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넨다.
“저 혹시 경찰관이 어딨는지 아세요?”
우리 대부분은 가끔 바보 같은 짓을 하곤 한다.
친구와 어떤 단어의 뜻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사전(인터넷 검색)을 뒤지는데
정작 ‘사전’(인터넷)이란 단어를 찾고 있다.
또는 다 마신 커피잔을 책상에 놓고, 읽던 책을 싱크대로 가지고 가기도 한다.
노인들을 보고 정신이 흐리다느니, 멍하다느니 등의 평판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런 행위들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 제4장 / 일상
ㅇ 생활을 바쁘게 보내라
(71쪽) 아무것도 할 게 없을 때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즐거움이란 다만 짧은 휴가를 위한 처방일 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 결코 달콤(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는지에 대한 비상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게 없어”라는 말이야말로 흔하디 흔한 불평 아닌가.
시간이 남아도는 지루함이 주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중략)
자유로운 시간의 견지에서 보자면 노년이란 부유함인 동시에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빈곤함이다.
# 제5장 / 관계
ㅇ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라
(96~100쪽) 몇가지 진실된 이야기
젊은이들이 부탁하지 않는 한, 10년 넘게 지난 개인적 경험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마라.
노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려면 젊은 시절의 자랑을 아예 하지 마라.
자꾸 설교하고 싶은 마음도 자제하면 좋다.
노인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대부분 예전 방식대로 일을 계속하기 때문에 생긴다.
비록 당신은 당신의 표준에 맞게 살고 있다 하더라도 젊은이들의 기준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
# 제8장 / 감정
ㅇ 언제든 기분 좋게 지내라
(153쪽) 감정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미국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생활이 비참할 때조차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해마다 수억 달러어치의 약을 먹는다.
어떤 사람들은 의사의 도움없이 술,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에 빠진다.
이런 약물들은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조건들로부터 일시적으로 정신을 도망치게 할 뿐이다.
그보다는 생각하는 바나 느끼는 바를 개선하는 편이 좀 더 기분좋게 지낼 수 있다.
우울증이 그 좋은 예다. 우울증은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라고 한다.
(중략)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당신은 멍하고 우울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활발하고 기분을 좋게 가져야겠다고 단단히 결심만 한다고 해서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는 않는다.
당신 스스로 무엇인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156쪽) 예전보다 자주 화가 난다면
당신의 분노와 씨름하지 마라.
분노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