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이야기

토말이야기~

작성자토말촌장|작성시간24.07.05|조회수196 목록 댓글 29

오래전~

내가 요즘 새로운 짝을 만나

해남에서 잘 지내고 있다 했더니

친구 놈 왈~

그 여자 어지간히도

남자 보는 눈이 없나 보다~

하고 비아냥 거리던 놈이 있습니다.

 

무화과 심느라

정신없다고 했더니

요즘 개나 소나

다 무화과 심는다더라~

곧 똥값 될 건데 어쩌냐?

하며 비아냥 거리던 놈이 있습니다.

 

완도대교 밑에 가면

생선을 가져오기 귀찮을

정도로 잡는다고 했더니

비브리오균이 어떻고

여기서도 몇만 원만 주면

배 터지도록 먹는데

참~ 할 일도 없나 보다

라고 비아냥 거리던 놈이 있습니다.

 

오늘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들이랑 완도 청산도

섬 여행 가는 길인데

너 시간 있으면 횟감 좀

몇 마리 잡아서 기다려라~

 

너네 집사람보고

저녁 준비 좀 하라고 시켜 놓고~

 

그래서~

아이고~

어쩌니?

짝은 지금 서울에 가 있고

나는 지금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독감에 걸려 너네들 오면

옮길지 모르는데~

그래도 좋다면 와라~ 했더니

 

수화기 너머로 동행하는 친구들과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짐짓 모른 체 헛기침을

연달아했죠~

 

그래서 어찌 되었냐고요?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 친구~

잘생긴 사람은 자존심도 없이

살아간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내가 만든 복음서 첫 번째가

맛있는 것 먹을 때 

내 이웃을 멀리하라 이고

 

두 번째가

내 삶에 시비 거는

이웃은 3대까지 멀리하라~

입니다.

 

이상입니다.

 

아래 사진은 나와 짝이

얼마 전 동남아 2개국

여행 중 찍은 사진입니다.

 

인물이 훤하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6 완도대교 밑은 바다 낚시는 잘 안되고요.
    나는 그 주변에서 훌치기와 투망을 합니다.
    대개 오후 다섯시쯤 양식장에서 밥을 주는데 그 시간에 맞춰 고기들이 때를 지어 몰립니다.
    그 때 투망을 던집니다.
    마침 밀물때와 겹치면 물 반 고기 반이고요~!!!
  • 작성자달항아리 | 작성시간 24.07.06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군요.
    절대 친구 아닙니다.
    칼 같이 자르심이 맞네요.
    나이 들며 또 퇴직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도 교통정리가 되어서 이젠 소수 정예만 주변에 남았네요.
    촌장님 부부 아직 젊으시니 더더욱 깨 볶으며 행복한 날들 만들어 가세요.
    힘차게 응원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6 안그래도 핸드폰의 전화번호가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대부분 연락을 안하고 지냅니다.
    그냥 짝과 둘이서 믿음으로 소망으로 사랑으로 격려하며 도우며 섬기며 지내는 일상이 넘 좋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자연이다2 | 작성시간 24.07.06 글 쓰는데 재미 있어요.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6 감사합니다.
    날이 흐립니다.
    건강한 오후 되십시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