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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내가 요즘 새로운 짝을 만나
해남에서 잘 지내고 있다 했더니
친구 놈 왈~
그 여자 어지간히도
남자 보는 눈이 없나 보다~
하고 비아냥 거리던 놈이 있습니다.
무화과 심느라
정신없다고 했더니
요즘 개나 소나
다 무화과 심는다더라~
곧 똥값 될 건데 어쩌냐?
하며 비아냥 거리던 놈이 있습니다.
완도대교 밑에 가면
생선을 가져오기 귀찮을
정도로 잡는다고 했더니
비브리오균이 어떻고
여기서도 몇만 원만 주면
배 터지도록 먹는데
참~ 할 일도 없나 보다
라고 비아냥 거리던 놈이 있습니다.
오늘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들이랑 완도 청산도
섬 여행 가는 길인데
너 시간 있으면 횟감 좀
몇 마리 잡아서 기다려라~
너네 집사람보고
저녁 준비 좀 하라고 시켜 놓고~
그래서~
아이고~
어쩌니?
짝은 지금 서울에 가 있고
나는 지금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독감에 걸려 너네들 오면
옮길지 모르는데~
그래도 좋다면 와라~ 했더니
수화기 너머로 동행하는 친구들과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짐짓 모른 체 헛기침을
연달아했죠~
그래서 어찌 되었냐고요?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 친구~
잘생긴 사람은 자존심도 없이
살아간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내가 만든 복음서 첫 번째가
맛있는 것 먹을 때
내 이웃을 멀리하라 이고
두 번째가
내 삶에 시비 거는
이웃은 3대까지 멀리하라~
입니다.
이상입니다.
아래 사진은 나와 짝이
얼마 전 동남아 2개국
여행 중 찍은 사진입니다.
인물이 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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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6 완도대교 밑은 바다 낚시는 잘 안되고요.
나는 그 주변에서 훌치기와 투망을 합니다.
대개 오후 다섯시쯤 양식장에서 밥을 주는데 그 시간에 맞춰 고기들이 때를 지어 몰립니다.
그 때 투망을 던집니다.
마침 밀물때와 겹치면 물 반 고기 반이고요~!!! -
작성자달항아리 작성시간 24.07.06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군요.
절대 친구 아닙니다.
칼 같이 자르심이 맞네요.
나이 들며 또 퇴직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도 교통정리가 되어서 이젠 소수 정예만 주변에 남았네요.
촌장님 부부 아직 젊으시니 더더욱 깨 볶으며 행복한 날들 만들어 가세요.
힘차게 응원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6 안그래도 핸드폰의 전화번호가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대부분 연락을 안하고 지냅니다.
그냥 짝과 둘이서 믿음으로 소망으로 사랑으로 격려하며 도우며 섬기며 지내는 일상이 넘 좋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자연이다2 작성시간 24.07.06 글 쓰는데 재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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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6 감사합니다.
날이 흐립니다.
건강한 오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