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을 닦는다.
인생에서 쉬운 게 여럿 있어.
그중에 하나 이빨 닦는 것.
구석구석 빈 데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군.
이 이빨로 썰을 풀면 3백만년전에
나무 위에서 생을 마감하셨던
여인들의 조상 루씨누님께서도 기웃거리시겠는걸
얼굴을 씻는다.
인생에서 쉬운 게 여럿 있어.
그중에 하나 얼굴 씻는 것.
물에 젖은 내 얼굴은
수수께끼의 정답처럼 똑바르게 생겼군.
피부색은 모세의 십계명처럼 흠 없이 투명하면서
조명을 뒤집어 쓰고 거울속을 빛으로 압도하는 것이여.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으려고 우유를 따르며 보니까
식탁위에 있는 전화기가
깨닳음을 느끼고 있는 개 마냥 얇게 누워 있다.
번호 달라는 아씨들, 그리고 초롱이 이모
저 전화기 바라보며 나는 흐느껴.
아직은 내가 약 먹고 사느라 저 번호 줄 수 없음. ㅜㅜ
조명을 뒤집어 쓴 반듯한 내가 푸는
하얀색 썰이나 들으시면서 잠시 기다리시노라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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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포인 작성시간 24.07.12 도깨불님과 같이 약 먹는 사람인데..
전 전번 물어 보는 사람이 없네요.
왜 그런지 알고 있지만..
왠지 서럽~! ㅎ -
답댓글 작성자정 아 작성시간 24.07.12
전번 주실래요?
ㅎㅎ
서루븐 생각 내려놓으시라꼬 ㅋ -
답댓글 작성자도깨비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13 쏠로가 아니시어서 없는게 아닐까요. ㅜㅜ
쏠로들 세계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결국은 보니까 돈 안 쓰면
안되는 것 같아요. ㅋㅋ
트윈들 가운데서도 은근히 잘 지내고 있는 분들을 보면.. ㅋㅋ -
작성자둥근해 작성시간 24.07.12 도깨비불님예
아직까지 인기가 시들지 않았나봅니다
아씨들도 초롱이이모까지 ㅋ
삶은 활기차게!!
신나게요 !!
함박산님 부터 ...
댓글에 웃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도깨비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13 둥근해님 부산이 고향이신가요?
함박산님의 댓글이 원글보다 훌륭하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