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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아름답게 나이들고 싶어요

작성자다애|작성시간24.07.16|조회수280 목록 댓글 23

경륜이 있고 나이 많은 세대들은 점점 발붙일 곳이 줄어듭니다. 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역동적인 시대로 바뀌어졌다. 경주의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는 환영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성심을 다해 경주를 마친 사람들에겐 눈길이 차가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실버세대들은 큰 무대를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주고 객석으로 내려와 구경을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청춘은 있었습니다. 삶이라는 버거운 짐을 지고 정열을 다해 일했습니다. 앞만 보고 꾸준히 정진했습니다. 팽팽한 피부와 탄력 있는 몸매로 나비처럼 날았습니다. 청춘은 수틀에 놓은 수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 시절에 집착하며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흘러간 세월을 아쉬워하지 않으려합니다.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겨울을 따뜻하게 충전하여 봄을 환하게 맞을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다하지 못한 일도 많습니다. 이런저런 일 중에서 더없이 보람된 일을 찾고 싶습니다. 미력하나마 무엇인가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여백의 삶에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일이 과연 어떤 것일까요.

 

유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사계절이 다 특유의 의미가 있고 아름답듯이 인생의 사계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나의 삶도 또한 화려하게 수놓고 싶군요.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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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다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6 80대 노인들도 기타, 색소폰, 오카리나같은 악기를 열심히 배워요. 우리 중국어반엔 88세 남자 어르신께서 중국어 문장, 회화 읽기를 잘 하세요. 곁에서 지켜보니 참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 노인분들이 차밍 댄스, 하와이안 훌라 춤등을 배워요.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자신들을 가꾸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요.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7.16 그렇지요 그게 제일 관건입니다 어떻게 하면 곱게 늙을 수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다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6 누구나의 소망이 아름답게 나이들어가는것이겠죠. 점점 초라해지는 모습이 싫어 외출시에 화장에도 좀 신경을 쓰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요. 내적인 미를 축적하기 위해서 틈틈히 독서도 하구요.
  • 작성자산애 | 작성시간 24.07.16 공감 가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이 있었디만 저는 지금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떠 오르는 아침 해도 좋지만 노을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6 저도 그렇게 생각돼요.
    석양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축적한 삶의 경륜이 회상되어지고요.
    아름다운 노을 속에서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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