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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그냥 사는 이야기

작성자하경|작성시간24.07.22|조회수389 목록 댓글 18

노 할머니 한분이 박스를 줏어러 다니신다
울 샾 앞 까지 올라와
몇 안되는 종이 라부랑이도 꼭꼭 담아 가신다

문득 내다 보니 할머니 옷 전체에 땀이 흥건 하시다
" 할머니~~ 콩국수라도 한그릇 드시고 집에 들어
가셔서 쉬세요"
하며 만원 한장을 건네었더니

조금 마다 하시더니 "새댁이 고맙다"고 하시더니
냉큼 받아 내려 가신다
문득 ..엄마 생각이 난다

또 한 분
여성전용 체형관리실 이라기에 한의원가다
한번 들러 보았다..한다
깔끔하고 예쁘다고 하신다.

샾에 들러
일부러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분은 이분이 또 처음인가 보다

처음 오픈때 어떠냐고 물어보면
일부러 안좋은점을 말하는 분도있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괜찮다는 분도 있고했는데
그냥 그렇게 좋다고 얘기해 주니
기분이 좋다.
또 아... 예...
그러면서 씩 웃고선

카더라 방송의 좋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면서
전신 샌드베드 써비스 해 드리기도했다

상가 청소 아줌마가 대걸레를 들고 오신다.
우리가 빨아놓은 걸레를
옆집에서 써서 더러워지니
샾안에 두고 쓰라면서
새하얀 대걸레를 주고 가신다.
누가쓰나 하면서 걸레가 더러워지네 하고만 있었는데
아줌마 한테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챙겨 주신다.
샾앞 복도 청소하고 지나가실때
그냥 인사만 했는데
이제 쥬스라도 한잔 챙겨 드려야겠다.

에어컨을 빵빵 하게 켜 두었다고
회원들에게 꼬심의 문자를 보내었다
손님은 적고
우리끼리는 천상 낙원이다

친구가 사우나에서
샀다며구운 계란과
저들 약국에 들러 박카스
한 박스 들고 왔다

구운 계란 몇개 먹고
박카스 한병 마시고
둘이 배드에 누워 수다떨고 나니
늘어나는것은 뱃살 뿐

오후에
경비아저씨 한 분이 다녀가신다.
사탕 두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그냥가신다.
병원에 오신 것도 아닌거 같고
다른 볼 일로 오신 것도 아니고..
그냥 사탕 두개주러 오셨나 보다.

저녁에 출출해서 하나를 입에무니
오늘 있었던 좋은 일들이
하나씩 생각난다..
지금 그 사탕의 인삼향이 입안에 아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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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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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23 조용하면 쉬어가자~하면서도
    일해야 몸이 풀리기라도 하듯
    열심히 일 해야 만족감이 생기니~

    김포인님은
    카페도
    직장도 참 잘 하시는거 같아요
    보기에 좋습니다~^^
  • 작성자둥근해 | 작성시간 24.07.22 샾 원장님의 마음씨도 예쁘세요
    하경님 샾이
    가까운곳이라면 자주 가고 싶어지네예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23
    나도
    카페하는 분이
    가까이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7.22 상냥하셔서 손님 많으실거 같은데 ㅎ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하경님 샾도 이쁘고 깔끔하고 ㅎ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23 감사합니다
    쓸고 닦고
    너무 깔끔떨면 손님없다해서
    이리저리 늘려 놓고 그렇게 살아요
    감사합니다 운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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