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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레이다에 대한 잡설..

작성자가을이오면|작성시간24.09.28|조회수313 목록 댓글 13

 

바둑 좀 둬  본 분들이라면

다 아는 바둑 격언 아생연후살타..

즉 나의 삶을 확인한 다음에야 상대를 공격한다는 말인데

공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이라는 말이기도 하고

확대 해석하면 유비무환이란 말과도 상통한다.

 

 

 

1941년 초겨울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을 때

세계는 경악했고..알게모르게 급성장한 일본 국력이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저력에 일본은 그후 연패를 거듭했고..

급기야 전선은 마리아나 제도 사이판까지 밀렸는데..

일본은 이곳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

 

왜냐..이곳을 내주면

일본 전역이 항속거리 6,000킬로 가공할 신형 전략폭격기 B29의 사정권에 들기 때문..

해서 일본은  야마토등 전함 5척.. 항모9척에 일본 해군 주력기 제로센 500대로 편제된

일본 최강 제1기동함대를 방어 최일선에 배치하는데..

그래도 미국 전력에 객관적으로 밀리다보니

 

진주만 때처럼 기습 선공으로 난관을 타개코자 했고..

그 역할은 당시 세계 최장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제로센 500대가 담당..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패한다.

 

사연인즉

당시만 해도 각국은 방어무기인 레이다 개발이 초보단게였는데

미국은 암암리 레이더 기술 개발에 박차.. 타국과 비교 안되는 놀라운 진전이 있어서

일본 제로센의 기습 공격을 최고 성능 레이다로 사전 탐지 대응했던 것..

 

 

레이다는 방어 무기이다.

그러나 사무라이  일본은 공격형이다..사전에 방어전술은 없는 거다.

그것은 무모한 공격일변도 전술을 구사했던 돈키호테나 돌쇠 마당쇠를 연상케 한다.

상명하복에 필사즉생의 용기는 가상하지만..톱다운식 경직된 의사결정으로 

국가가 운영되었던 일본..

 

그러나 미국은 달랐다.

합리적이고 상식적 의사결정으로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는 사회 분위기.

 

그래

육군과 공군의 주력을 유럽전선에 올인하고  

태평양 전선에는 해군과 해병대 병력만 배치했음에도 일본에 압승..

이런 경우를 우리는 저력있다고 하나보다.

 

 

결국  가미가제등 악바리 근성으로

버텨보지만 역부족 항복하고 마는데..

일본이 쉽게 항복 안하자 원폭이 투하되고

이것이 어찌보면 더 많은 일본인의 생명을 구한 구세주 역할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

국가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때로는 공격적으로 운영하여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크게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5060이 되면 아무래도 공격적 삶 보다는 

수비 위주의 삶이 안정감 있어 보이더군요.

 

이글은 깊이 있는 생각없이 

단시간에 작성된 잡설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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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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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연이다2 | 작성시간 24.09.29 네 잘 읽어요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9 예..좋은 하루 되소서...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4.09.29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에 패배는
    결국 전자전에서 미국이 낫낫히 일본에 암호를 해독했고
    미드웨이 전쟁도 일본 본대에 길몱을 기다리다가 일본 함대를 격파했죠
    레이다에서도 미국이 앞섯고요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9 그랬지요..
    미드웨이 해전이
    태평양전쟁 분기점이었습니다.

    막강 해군력 일본이었는데..
    제이정님 말씀처럼 정보전에서..
    암호해독까지..

    미드웨이 해전은
    전쟁사에 남을 대반전이었습니다.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9.30 수비위주의 삶 공감합니다 나이가 드니 용기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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