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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10월1일 (카페 창립 17주년)

작성자시골바다|작성시간24.09.30|조회수370 목록 댓글 64

 

 

갑진년 여름은 미쳤다. 전국 어디 곳이 든 낮기온이 30도를 넘어

태양은 너무 뜨겁고 날씨는 광폭했다.

설마 했던 자연재해가 우리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지구온난화를 실질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혹시! 내년 내후년에  올여름보다

더 무더운 찾아오면 어떡하지 하는 심려가 있다.

수레에 짐 가득 싣고 언덕을 오르는

노인을 뒤에서 밀어주며 말씀드렸다.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지만 올여름은 해도 해도 너무하죠?"

노인이 이마에 땀을 닦으시며

"돈 되는 것은 많이 싣고 가면 덜 덮죠"

생각했다.

아~더위도 마음먹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구나

예전 같으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도 남겠지만

무거운 태양이 머리 위에서 내려쬔다.

식을 줄 모르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날이 계속되면

계절의 흐름도 잊어버려 삶의 리듬이 깨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는 체질적으로 더위를 피하지 않았고

무더위 속에 직장도 콧노래 부르며 다녔으며

선후배의 대소사 [大小事]도 빠지지 않았고

여행도 틈틈이 개봉관도 다녔다.

올해의 여름이 

나의 일상에 큰 불편을 주지는 않았다 생각했지만

더위보다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날들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 열대야도 흐르는 계절을 어찌 이기랴

갑진년  여름을 지배하던  더위도 한풀 꺾인 채

산등으로 올라간 오늘

10월 1일은

국방력 세계 5위 우리나라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이며

우리 아름다운 5060  카페 창립 17주년 기념일이다.

 바쁜 일 서둘러 마무리하며

평상시 잘 보지 않던 대형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오늘 가려는 행사장은 같은 공동체이고

만나는 즐거움과  즐기는 재미가 있는 사이버카페이다.

카페를 개설하면  1~2년이 고비라 하는데

심해 지기님은 17년 동안 어떻게 지켜 내셨을까?

수많은 날들

화가 밀려오고. 고민스러워 내려놓고 싶은 날이 어찌 없으셨겠는가

어느 땐  오해와 악필 속에 

때론 벙어리기 되어 화를 삭일 때도 있으셨겠지.

카페에 처음 가입하시는 회원에게는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가입을 한 후 너덜한 웃음을 놓고 떠나는 분에게는 무슨 인사들 하겠는가?

그 힘든 시간을 견디며 

잠 못 이루고 고민하여 이뤄낸 아름다운 5060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방을 만들어

17년 동안의 노력 속에

어느새 4만 7 천명이 넘는 회원분들이

방마다 모여  즐거움을 만끽할 때

더 나가 아름문학을 개설하여 문학계까지 발을 넓혔다.

하지만

이 거대 카페를 이끌어가려면 지기님 혼자만의 노력으로 어찌 운영해 가겠는가

하여

운영자. 방장. 총무 .운영위원. 고문님들이

요소요소에서 디딤돌이 되어 지기님을  보좌하였다.

오늘 기념일에 그분들에게 공로와 감사를 를 치하하는 날이다.

하나의 목표를 위하여

포기하지 않고 열정으로 이뤄낸 신념에 심심한 박수를 보낸다

생각한다.

카페가 최정상으로 우뚝 서러면

지기님이 고민하는 것보다

운영진이 노력하는 것보다

회원 한 분한 분이 주인정신으로 생활한다면

우린 이미 성공한 것 아닐까?

우리의 목적은 문명보다 좋은 미래.

어제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던 일 마무리하고

카페 명찰을 찾는다.

아름다운 5060 카페가 세상과 발맞추어

상호 돈독한 신뢰와 믿음으로 

무궁한 발전이 깃들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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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1 가을이 오면 님 감사 드립니다
    비 내린 아침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네요
    지난 무더위가 기억 없이 기록으로만 남았으면 합니다
    행사장 가기 위해 남은 일정을 서두릅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십시오
    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신미주 | 작성시간 24.10.01 카페 17주년 축하드립니다.
    근무라 못가지만,
    마음만은 가있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2 감사드려요 신미주님
    이제야 답글달아 미안합니다
    즐거운 시월 보내십시오~
  • 작성자추소리 | 작성시간 24.10.02 17주년 축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골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2 감사드립니다 추소리님
    성대하게 질서 정연하게 잘 치뤘습니다
    관심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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