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입니다
가까운 분이 아프다거나
어쩌거나 하면 듣고 그냥 넘기지 못합니다
친한 친구에게 추석지나고 오랫만에 연락했더니
심한 감기에 허리까지 다쳐
꼼짝도 못해
음식도 못하고
입맛도 없다고..
딸은 서울에서 꽤 잘사는데
새벽배송으로 이거 저거 보내줘도
먹을수가 없다고~~~
제가 별로 봉사정신이 없어서
남 도와주는 일은 못하지만
내가 속해있는 단체및
가까운 지인에게는
퍼주는거 좋아해요
아침8 시에 시작해서
1 단호박 듬성듬성 썰어 압력밥솥에 취사 누르고
2.작은 밥솥 꺼내서 고구마와 땅콩넣어 취사 누르고
3 모싯잎섞은 쌀가루 끓는물 부어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송편만들어 찜 하고
4.남비에 시골서 가져온 가지 찜 올리고
5.저녁에 냉동실에서 내어놓은 죽순 손질해서 물에 담그고. .
순서대로 차례로 다 만들어 내니
정확히 10 시
송편
호박죽
고구마
땅콩찜
죽순나물
가지나물..
이렇게 싸들고 가니
친정엄마 온거 보다 더 반가워 합니다
몇일은 걱정없겠다 하는데
마음이 짠해요
호박죽 몇수저 먹고
공휴일이나 병원예약 있어서
픽업해주고 나는 파티 갔지요
주변에 가까이 지내는
호텔 사장님
학원의 원장님
자주가는 옷집
등등
시골서 채소 가져오면
꼭 반찬 만들어 나눔을 합니다
나는 자식도 없는데
부모님도
동생들도
지인들도
모두들 나를 엄마처럼 기대냐고
혼자 궁시렁도 해 봅니다
결국 오지랖 풍년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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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이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03 착한 콤플렉스
정말 안좋아요
버리고 싶은데 안되요 -
작성자곡즉전 작성시간 24.10.03 이런 오지랍이라면 천번 만번도 괜찮습니다.
음식 만들어 남들에게 베푸는 건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미덕입니다.
저도 숫가락 하나들고 덤비고 싶지만 마음뿐이군요.
이도 화중지병이나 같습니다.
저는 특히 송편을 좋아합니다.
요즘도 하루 한두개씩 꼭 먹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03 네
저도 밖에서 식사한끼 하는거 보다
차라리 음식만들어 주는게 더 의미가 있어서요
오늘은 가래떡 녹히고 고구마 구운거랑 요플레로 식사계획합니다
개천절 휴일이라 오늘도 댄스파티장 가면 뷔페식 먹거리가 많아요 -
작성자뭇별 작성시간 24.10.03
이젤 천사님표
사진 음식 아주 맛있어 보이는군요
평온한 휴일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이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03 네
고맙습니다
별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