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2024년 여름은 용광로의
쇳물처럼 지글거리다 못해
그 커다란 목구녕으로 집어 삼키고 ..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질 때 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드디어 가을
이라는 나쁜놈은 눈치채지 못하게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
좋구나~
마주하기만 해도 좋은 계절 가을~
하지만..
내 열정은 이미 식어버려
고장난 시계처럼 축~~
늘어져 버렸고..
뭘해도 그닥 신나지 안터이다
불과 십여년전만 해도..
암벽이나 레져활동으로 준비하는
과정조차도 심쿵한 나날 이었지만
지금의 난 오뉴월 축~~늘어진
개혀바닥 처럼 내마음은 천길 낭떠러지..
나이 먹었다는 증거일까? __ ;;;;
2주전 왼쪽 엄지 발가락 주변이
아파서 신경외과를 갔더니
병명은 발가락염증..
일명 발가락 관절염 ㅠ
주사바늘로 2cc의 염증을 빼내고
약물도 주입합니다
왼쪽 팔목도 시큰거려 고주파 치료도
하고 __;;;
의사쌤 말로는 본인만의 유일한
즐거움인 취미생활을 잔인하게
끊으라 할순 없지만 조심하라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연례행사처럼 바위를 찾곤합니다
그자체가 의미이니~~
잠시 머물다 가는 공활한 가을하늘에
맘껏 수채화 물감으로 색칠해 보아요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지 않도록 ~~
어제 다녀온 비봉남능선 입니다
잠시 아름다웠던 순간을 머리속에서
끄집어 내어봅니다
오늘은 나의 발가락염증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 돌보려 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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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칼라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06 new 쉬어가는 하루입니다
오늘 날씨가 흐리네요
즐건오후시간 파이팅입니다 -
작성자베리꽃 작성시간 24.10.06 new 나이먹어가니 손발가락이 하나씩 고장이 나는군요.
잘 살아온 훈장치고는 고약하지요.
이젠 무리는 금물이고 살살 달래며 사는 수밖에요. -
답댓글 작성자칼라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분 전 new a/s 받으며 살아야죠,,ㅎ
나이들어가니 어쩔수 없는 현상입니다
가을하늘 한번 바라보아요 -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4.10.06 new 이제 살살 댕겨야제 육체는 쓸수록 닳게 마련이지 아껴 가며 살살 쓰라고 내 뭐라했냐
많이 쓰면 일찍 졸업해야 한다니까 활동량 ㅎㅎ 나 처럼 -
답댓글 작성자칼라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분 전 new 아끼면 동 된다고 했는데...
아닌가바요,,ㅎㅎ
어차피 죽으면 흙으로 돌아갈몸
그래도 사는날 까지는 두다리로 씩씩하게
걸어다녀야 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