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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안타까움.

작성자커쇼|작성시간25.03.27|조회수467 목록 댓글 26

요즘은 집에 있는 텔레비젼은 거의 켜지 않는다.
이달 초 부터 시작한 어떠한 일에 몰두 하느라 일분 일초가 아까우니.
활동 반경을 좁히고, 불 필요한 일거리를 만들지 않고,
티브이는 물론 차에서 음악 듣기 조차 학습의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
그 좋아하는 야구 조차 보기를 멈추었다. 신경 쓰이므로....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몰두 하리라 마음먹고
겨우 시작한 일의 가닥을 잡고 탄력을 붙여가고 있는 이때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봄 건조기 때의 산불 소식에 처음엔 
저러다 말겠지 했지만,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의 타이틀에 보이는
화마의 무시무시한 사진은 외면 하기가 힘들다.
 
전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보다 조금 더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가까운 곳의 일이고
안동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친구가  고아원(지금은 다른 표현을 쓰던데 기억나지 않는다.)아이들을 데리고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들려준 전쟁 같은 대피소식.
의성에서 묘목사업을 하는 친구의 나무심은 밭 몇 천평이 모두 불 타 버렸다는 소시.
영덕에 아는 분  두분이나 집이 모두 전소 되었다는 소식들이
잠시 몰두 했었던 일에서 벗어나게 하고 티브이를 키게 만든다.
 
어마무시한 재앙 앞에서 내가 할 수있는 일이 고작 안타까워 하는 일 뿐이니.
오늘 왠지 미세먼지로 희뿌연 하늘이 봄날의 화사함과는 
멀게 느껴지고 우울해 진다.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영덕.
복숭아 꽃 필때 얼마나 아름다운지.
의성 친구의 묘목 농장에선 해마다 가을이면 동기회를 했었는데...
아이들을 유달리 좋아 하는 복지사 친구의 놀란 목소리가 아직도
머리에 맴돈다.
 
주왕산. 지리산등 국립공원으로 까지 화마의 손길이 뻗쳤다니
좀처럼 마음진정 하기가 힘들다.
비라도 무진 내렸으면...........
 
 
 
 

몇 해전 영덕군 지품면의 한 복숭아 농장을 지나며 찍어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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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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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커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8 어제 밤 살짝 내린 비가 그나마 도움이 되었으려나요.
    온 국민들이 빨리 진화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산사나이3님은 산을 좋아 하실거라 생각들어
    안타까움이 더 하시겠습니다.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5.03.28 나도 지금 힘드네 청송에 아버지 산소
    안동에 일가친척들 다들 대피소에 있다하니 마음이 좀..
    칼라플 열공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커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8 안동이 고향이시구나.
    청송도 피해가 크다죠?
    청송교도소 재소자들도 이동 시켰다네요.
    커쇼 ~~~열공 하겠습니다.
  • 작성자비온뒤 | 작성시간 25.03.28 올해 산불이 유난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심한 산불은 미국등 다른나라 일로 생각했는데
    막상 우리에게 닥치고보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커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8 이런 대형 산불은 토지 면적 넓은 남의 나라 일이라 생각 했었는데...
    하필 산림의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생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니....
    고생하는 소방관님들 포함 모든 분들께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보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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